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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카셰어링 점유율 86% 독주체제 굳혀...그린카 36% → 22%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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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카셰어링 점유율 86% 독주체제 굳혀...그린카 36% → 22% 뒷걸음질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4.01.25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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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업체 쏘카가 2위인 그린카와의 점유율 격차를 벌리고 있다. 쏘카는 숙박, 교통 등과 결합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발돋움하는 전략이 점유율 확대로 이어진 반면 그린카는 시스템 오류 등 쌓이는 악재로 인해 점유율이 떨어졌다.

2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월간 이용자수(MAU)는 쏘카가 92만2194명으로 점유율 86.6%에 달했다. 2위인 그린카는 이용자수 23만8278명, 점유율 22.4%로 쏘카에 비해 크게 뒤쳐졌다. 64.2%포인트 차이다.

1년 전인 2022년 12월 점유율은 쏘카가 75.4%, 그린카가 36.4%로 39%포인트 차이였지만 1년 만에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모바일인덱스 점유율은 한 사람이 쏘카, 그린카를 동시에 이용할 경우 각각의 사용자수로 잡히기 때문에 총 합이 100%를 넘기기도 한다. 
 

그린카 이용자들의 이탈이 늘어난 이유는 잦은 서버 먹통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2022년 서버 과부하로 인해 앱이 12시간 가까이 작동하지 않았고 지난해 5월 앱 고도화를 진행했지만 오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데이터 송수신 오류로 인해 차량 문이 열리지 않거나 이용한 차량을 반납하지 않는 등의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했다.

반면 쏘카는 지난해 본격화한 ‘쏘카 2.0’ 효과가 반영됐다. 쏘카 2.0은 이용자와 차량의 LTV(생애주기이익)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단기 차량 공유 사업인 카셰어링과 장기 차량 공유 사업인 쏘카플랜을 연계하고 쏘카 앱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슈퍼앱’ 전략을 확대했다.

지난해 5월 쏘카 앱에서 카셰어링과 숙박 시설을 동시에 예약할 수 있는 ‘쏘카스테이’를 선보였고 코레일과 제휴를 맺어 KTX 예매도 오픈했다. 쏘카 앱에서는 주차장, 공유 자전거까지 이용할 수 있다.

쏘카 관계자는 “지난해 교통, 숙박 등 모빌리티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했다”면서 “자회사 일레클에서 운영하는 공유전기자전거 서비스까지 쏘카 앱으로 들어오는 등 앱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점이 이용자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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