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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트래블로그' 대박 나자 신한·토스·국민카드도 잇달아 여행 체크카드 시장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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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트래블로그' 대박 나자 신한·토스·국민카드도 잇달아 여행 체크카드 시장 참전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2.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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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의 여행특화 체크카드 '트래블로그'가 공전의 히트를 치자 신한카드, 국민카드 토스등이 잇달아 시장에 참전하고 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해외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지난해 1조724억 원, 점유율 37.7%를 기록했다. 2022년 7월 출시된 트래블로그의 흥행 덕분이다.

트래블로그는 해외 결제 또는 ATM 출금 시 미리 충전해 둔 외화 하나머니에서 차감되는 여행 특화 체크카드다. 잔액이 부족하면 체크카드 결제계좌에서 환율우대 100%로 자동 환전된 뒤 결제된다. 

달러, 엔화, 파운드, 유로는 환전수수료 무료, 나머지 22종 통화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환율우대 100% 적용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해외 서비스 수수료와 국제 브랜드 수수료가 면제되고 국내 가맹점 이용 시 0.3%가 하나머니로 적립된다.

최근 트래블로그는 하나은행에서도 즉시 발급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수수료를 소비자들에게 면제해 주고 있기 때문에 현재 트래블로그가 엄청난 수익을 내진 않는다"며 "해외여행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래블로그 인기에 토스, 신한카드는 이미 해외 체크카드를 출시했고 KB국민카드도 4월 출시를 예고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1월 18일에 외화통장을 출시했다. 

체크카드 별도 발급 필요 없이 기존 사용하던 체크카드를 외화통장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원화통장이 있다면 해당 체크카드에 원화통장, 외화통장을 모두 연결해 국내외에서 쓸 수 있다.

토스뱅크의 여행특화 체크카드는 17종 통화의 환전, 재환전 수수료가 100% 면제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다만 해외 결제 시 제공되는 혜택은 따로 없으며 국내 사용 시에는 여러 가지 캐시백 혜택 중 소비자가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외화통장은 개설 21일 만에 60만 좌를 넘어섰고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연결한 고객 수는 50만 명을 돌파했다.

신한카드도 지난 14일,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30종 통화를 무료로 환전할 수 있다. 다만 원화에서 외화로 환전 시에만 수수료가 무료이며 외화를 원화로 환전할 때에는 50% 할인된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차별점은 예치금 이자와 국내, 해외의 대중교통 할인 혜택이다. 예치금 이자는 달러 2%, 유로 1.5%다. 또한 해외 및 국내 대중교통 이용 시 1% 할인이 적용된다.

해외 결제 수수료와 해외 ATM 인출 수수료는 하나카드, 신한카드가 무료 혜택을 제공 중이며 토스뱅크는 무료 이벤트가 7월까지 진행된다. 

KB국민카드는 KB국민은행과 협업해 오는 4월 중으로 해외 이용 특화카드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신사업을 진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반면 해외 이용 결제액은 계속 늘고 있어 해외 시장을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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