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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실손의료 보험료 손보사별 큰 격차...롯데손보 가장 비싸고 농협손보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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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실손의료 보험료 손보사별 큰 격차...롯데손보 가장 비싸고 농협손보 최저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4.02.27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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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실손의료보험을 운영하는 손해보험사 중 롯데손해보험의 보험료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실손의료보험은 50세부터 75세까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실손의료보험이다. 상해·질병으로 입원 또는 통원 치료 시 소비자가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상품으로 2014년 에 가입연령이 65세에서 75세로 확대됐다.

2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해보험사가 판매 중인 노후실손보험 8개 상품 중 5개가 보험가격지수 10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가격지수는 보험업계 평균 대비 해당 상품의 보험료 수준을 나타낸다. 보장내역이 동일한 경우 100% 미만이면 업계 평균보다 가격이 낮다는 의미다.

롯데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삼성화재, D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등 손보사 7곳의 평균 보험가격지수는 남자 103.1%, 여자 101.8%다. 

이중 보험가격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롯데손해보험이다. '(무)let:care 노후실손의료보험Ⅱ(2401)' 상품의 보험가격지수가 남자는 125.8%, 여자 115.1%를 기록했다.
 


보험가격지수는 현대해상(108.9%)과 메리츠화재(104.1%), KB손해보험(101.7%), DB손해보험 1종(101.4%) 등이 100%를 넘어섰다. 삼성화재(96.5, 96.6%), DB손보 2종(95.4%), 농협손보(91.2, 91.3%%)는 90%대로 비교적 낮았다.
 
노후실손보험은 규모가 크지 않아 각 보험사가 자율로 매년 1회 인상률을 결정한 후 보험개발원에 검증을 받는 구조다. 금감원에 따르면 노후실손은 전체 실손보험 가운데 0.1%에 불과하다. 지급 보험금 규모는 129억 원으로 1~4세대 지급보험금 8조1990억원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보험료 인상률 및 손해율 공시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지난해 노후실손의료보험료를 직전 년도말 대비 50%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노후질병 담보를 59.1% 인상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보험개발원과 당국 요율검증을 통해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보험사는 손해율과 사업비 등을 고려해 인상률을 책정한다. 같은 기간 롯데손보 손해율은 60.2%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손해율이 102.8%로 최고로 높았던 KB손보의 경우 인상률이 19.3%에 그친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외에 지난해 인상률은 삼성화재 14.8%, 현대해상 11.7%, 메리츠화재 14.5% DB손보 17.2% 등 10%대 수준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노후실손 보험료 인상은 경험대비 손해율 데이터가 핵심이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상품 판매 후 전체적 사업비를 따지고 수입보험료 등 상품자체 규모에 따라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상위회사들이 저렴한 보험료를 결정하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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