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삼성생명·삼성화재·한화생명·현대해상, 거물급 관료·법조계 출신 사외이사로 대거 영입
상태바
삼성생명·삼성화재·한화생명·현대해상, 거물급 관료·법조계 출신 사외이사로 대거 영입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4.03.12 07:1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주요 대형 보험사 주주총회에서 보험사들이  법조계 및 관료 출신 들을 대거 사외이사로 신규 영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한화생명, 현대해상, DB손해보험은 이번 주총에서 새로운 사외이사를 대거 영입한다. 

삼성생명은 강윤구 사외이사(전 복지부 차관) 임기만료에 따라 21일 주추총회에서 임채민 전 복지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2022년 3월 유일호 전 기재부 장관이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후 거물급 전직 장관 2명이 이사회에 함께 있는 셈이다.

임 전 장관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지식경제부 1차관, 국무총리실장을 역임하고 이명박 정부에서 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현재는 법무법인 광장 고문을 맡고 있다. 

삼성생명은 임 전 장관 선임에 대해 "임 후보자는 국가 경제 및 보건·의료 정책 등을 추진한 산업과 경제 전문가로서 금융감독 기능의 혁신을 견인했다"며 "전문성과 경험을 기반으로 민간보험과 사회보험간 상생, 미래 보험업 발전 등 분야에서 삼성생명의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3월 김소영 전 대법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이후 두 번째 법조계 출신 인물을 맞이한다.

김성진 사외이사(전 조달청장)가 임기 만료되면서 20일 정기 주총을 통해 검사장 출신 성영훈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성 전 위원장은 사법고시 25회 합격 이후 법무부 법무실장, 광주지검 검사장,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을 거쳐 국민권익위원장을 역임했다.
 

한화생명도 21일 기존 사외이사 3명의 임기만료로 박순철 전 서울남부지검장, 전순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임성열 전 예금보험공사 상임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이인실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재선임된다.

현대해상은 22일 유재권 사외이사(상명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임기만료로 손창동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DB손보는 이번 주총에서 김철호 분당서울대병원 외래진료의사,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을 추가 선임하면서 사외이사 2명을 충원한다. 기존 사외이사 3명도 재선임된다.

DB손보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김철호 의사는 노인병, 고혈압, 심장질환 분야 권위자다.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전공의를 시작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윤 회장은 정통 관료 출신으로 은행 최고경영자(CEO)를 거친 금융전문가이다. 행정고시 21회로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2007년 금융감독위 부위원장직을 지냈다. 이후 2008년 IBK기업은행장을 맡았고 2012∼2014년엔 외환은행장을 역임했다.

DB손보 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노인병질환 권위자로 고령화 등 사회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의료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폭넓은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제고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후보자는  보험과 금융업에 대한 풍부한 공직경험 및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회사의 주요 경영의사결정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제고해 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매리하나은행계좌로만 2024-03-12 10:52:37
이재용회장 재판 언제에요? 삼성 검찰항소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