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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흥행으로 하나카드 해외 체크카드 결제 1위 굳건...'애플페이'덕 현대카드 실적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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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흥행으로 하나카드 해외 체크카드 결제 1위 굳건...'애플페이'덕 현대카드 실적도 '쑥'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3.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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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드사들의 해외 체크카드 결제액이 크게 증가했다.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가 흥행한 덕분이다.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월 말 누적 기준 카드사들의 개인 체크카드 해외 결제액은 571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15억 원, 27% 증가했다.

결제액이 압도적으로 많은 하나카드 체크카드 해외 결제액은 2582억 원으로 전년보다 78.4%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2022년 7월 '트래블로그' 출시 이후 지난해 1월부터 줄곧 해외 체크카드 결제액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환전 수수료(원화→외화), 해외 결제 수수료, 해외 ATM인출 수수료가 무료라는 점이 흥행의 비결이다. 

신한카드의 해외 체크카드 결제액은 1313억 원으로 2.1% 줄었지만 하나카드 다음으로 결제액이 높게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지난 2월14일에 '신한쏠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하고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쏠트래블 체크카드 발급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명품 브랜드 가방, 전자기기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한쏠트래블'은 하나카드와 같이 원화에서 외화로 바꾸는 환전 수수료, 해외 결제 수수료, 해외 ATM인출 수수료가 무료다. 여기에 예치금 이자가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신한쏠트래블'은 출시 한 달만에 발급 30만 장을 돌파했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카드다. 현대카드의 결제액은 타사 대비 적지만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올랐다.

현대카드는 전보다 체크카드 상품 출시가 많아진 것과 애플페이 사용이 활발해진 것이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엔데믹으로 해외 여행이 많아지며 해외 카드 이용실적도 늘었다"며 "특히 애플페이가 높은 실적을 리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를 필두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등이 해외 특화 상품을 출시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나카드는 무료 환전이 가능한 통화를 4월 중 41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환전수수료 무료 혜택도 올해 12월까지 연장했다. 국민카드는 4월 중으로 해외 이용 특화카드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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