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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사피온-리벨리온 합병 추진...'AI 피라미드' 전략 실행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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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사피온-리벨리온 합병 추진...'AI 피라미드' 전략 실행 박차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4.06.2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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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AI 피라미드' 전략의 속도감있는 실행을 위해 사피온과 리벨리온의 합병을 추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현재 AI 반도체 시장에서 NPU(신경망처리장치, Neural Processing Unit)는 ICT 산업 전반에 AI가 접목되는 격변기 속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글로벌 기업들 역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SK텔레콤과 리벨리온은 향후 2~3년을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 ‘골든타임’으로 판단했다. 이에 사피온코리아와 리벨리온이 NPU 시장에서 증명해온 개발 역량과 노하우를 하나로 모아 글로벌 AI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에 양사는 실사와 주주동의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3분기 중으로 합병을 위한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하고 연내 통합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유영상 SKT 대표가 AI 피라미드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영상 SKT 대표가 AI 피라미드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합병 법인, SKT 'AI 피라미드' 마지막 퍼즐될까

두 회사의 합병 법인은 SK텔레콤의 '글로벌 AI 컴퍼니' 비전 달성에도 큰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AI 피라미드 전략 1층에 해당하는 AI인프라 영역의 마지막 퍼즐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AI피라미드 전략이란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영역 중심의 사업 계획이다. 이중 합병 법인이 속할 AI 인프라는 AI 기술과 서비스를 펼칠 수 있는 밑바탕이 된다.

리벨리온은 지난 2020년 박성현 대표와 오진욱 CTO 등이 공동 창업한 AI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창립 이후 3년간 2개의 제품을 출시하며 기업가치 8800억 원을 인정받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리벨리온의 두 번째 제품인 AI반도체 ‘아톰(ATOM)’은 지난해 국내 NPU로서는 최초로 데이터센터 상용화로 LLM을 가속했으며, 올해 양산에 돌입하며 주목받고 있다. 현재 거대언어모델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AI반도체 ‘리벨(REBEL)’을 개발 중이다.

사피온코리아는 지난 2016년 SKT 내부 연구개발 조직에서 출발해 분사된 AI반도체 전문기업으로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를 선보였다. 지난해 11월에는 차세대 AI반도체 ‘X330’을 공개하는 등 고성능 AI반도체 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엣지 서비스 등으로 사업범위를 확장해 오고 있다. 

SK텔레콤은 합병 이후에도 전략적 투자자로서 글로벌 AI반도체 시장 진출과 대한민국 AI반도체 경쟁력 향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사피온의 주주사인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도 대한민국 AI반도체 발전을 위해 합병법인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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