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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전산장애 발생 제주항공·이스타항공·에어프레미아 등 정밀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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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전산장애 발생 제주항공·이스타항공·에어프레미아 등 정밀 실태조사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4.07.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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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전세계 IT대란으로 국내 일부 항공사의 발권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한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이들 장애 발생 3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정밀 실태 파악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항공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장애가 발생한 항공사들로부터 장애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 이라고 말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 발권시스템 장애를 겪었던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3사에 발권 시스템 장애와 관련한 대응 상황과 통보·보고 체계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

국토교통부는 장애발생 및 대응 상황과 관련해 ▲장애 확인 이후 시간대별 대응 경위 ▲항공사가 확인한 장애 원인과 원인에 대한 해결방안 ▲백업시스템 미사용 사유와 향후 백업시스템 가용 방안 ▲장애 발생 이후 소비자 안내 사항과 특이민원 대처 내용 ▲같은 상황에서 예상되는 소비자 피해와 대처방안 ▲항공사 자체적으로 검토한 미흡점과 개선방안을 포함해 유사시 상황관리 및 대응체계 개선방안을 마련 등의 내용을 포함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토교통부가 해당 부분을 담당하는 본부장이나 실장급이 국토교통부 항공산업과를 찾아 대면보고를 요청함에 따라 대면 보고 일정을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전산장애로 소비자 불편이 발생해 각 사의 대응체계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라며 “주무 부처에서 제재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의견 청취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면보고를 받은 뒤 미흡한 점에 대해 보완요청을 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성실하게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피해 규모를 산출하고 있어 아직 소비자 피해에 대한 보상 방안을 제시하기 이른 상황”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대응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나비테어와 협력을 통해 같은 이슈가 발생할 경우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슈의 심각성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나비테어와 협의를 통해 대책을 세운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1시경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사의 보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업체들이 일제히 전산장애를 겪었다. 전산장애를 겪은 회사 가운데 승객 서비스 시스템인 ‘나비테어’가 포함돼 전세계적으로 약 45개 항공사가 장애를 겪었다. 한국에서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가 영향을 받았다. 국내 3사는 다음날인 20일 오전 3시경 전산을 복구하면서 운항이 정상화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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