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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글로벌 시장 진출·디지털 전환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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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글로벌 시장 진출·디지털 전환에 집중"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9.1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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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향후 비전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과 '디지털 전환'을 제시하며 이를 위한 인재 모집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김 사장은 10일 오후 서울 한양대 HIT홀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 강연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의 향후 비전과 인재상을 직접 소개했다. 이날 채용설명회에는 400여 명의 대학생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국내 증권사 중 가장 수익성이 뛰어난 회사로 올해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2030년도에는 순이익을 현재 대비 3배 확대해 은행계 금융지주사 실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본 노무라증권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증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10일 오후 서울 한양대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 참석해 직접 향후 비전과 인재상을 소개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10일 오후 서울 한양대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 참석해 직접 향후 비전과 인재상을 소개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한 향후 주요 비전으로 '글로벌화'을 제시했다.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전 세계의 1.5% 수준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투자증권은 아시아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중 하나인 칼라일 그룹과 지난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미국 시장 공략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금융업계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는 것과 대조된다.

김 사장은 "이전과 달리 현재는 미국의 GDP 성장률이 한국보다 높고 기준금리도 높아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에 좋은 시기라 판단한다"며 "유수 글로벌 금융그룹과 제휴하며 글로벌 금융상품을 국내 시장에 공급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서 타사 대비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글로벌 딜을 대거 진행하면서 월스트리트 임원, CEO들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투자증권을 찾을 정도로 위상이 달라졌다"며 "글로벌 감각과 개념을 갖춘 신입사원을 뽑고자 한다"고 전했다.

'디지털 전환' 역시 한국투자증권의 중요한 비전으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에서 '한투', '미니스탁' 등의 MTS를 운영할 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현지 시장에 맞는 MTS 개발에 나서고 있다.

김 사장은 특히 카카오, 토스, 케이뱅크 등 대형 모바일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대형 플랫폼과 맞서기보다는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하고 있으며 토큰증권에서도 카카오, 토스 등과 함께 동맹관계를 맺고 비즈니스를 영위하려 한다"고 밝혔다.

자산관리(AM) 부문에서의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도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올해 상반기 기준 62조6000억 원으로 반년 새 10조 원 가까이 급증했다.

김 사장은 "국내 가계자산 중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6%로 다른 선진국에 비해 부동산 대비 금융자산 비중이 낮다"며 "아직도 금융자산을 이끌어올 기회가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4~5년 내 개인자산 관리규모가 2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산관리 명가를 이어나갈 PB 인재 확충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김 사장은 "일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사람,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하는 사람을 원한다"며 "목표를 높게 가지고 끊임없이 배우고자 노력하는 한편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경력직과 달리 신입사원은 현장에서 배우는 동안 실수할 수도 있는 만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인드가 필요하다"며 "모두들 큰 꿈을 가지고 한국투자증권에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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