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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 부수업무 9월 중 신청...연내 TV광고도 시작, 공격 페달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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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 부수업무 9월 중 신청...연내 TV광고도 시작, 공격 페달 밟는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9.1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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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이 달 중으로 금융위원회에 배달앱 '땡겨요'의 부수업무 신청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2020년 12월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땡겨요는 오는 12월 혁신금융서비스 기간이 만료된다. 지난 2022년 한 차례 연장한터라 추가 연장이 어려워 사업을 지속하려면 부수업무 인가를 받아야한다. 

신한은행은 이 달 중으로 금융위에 부수업무 신청을 완료한 뒤 연내에 차질없이 부수업무 인가를 받아 금융-비금융 데이터 융합을 통한 신상품 개발 등을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 부수업무 신청을 위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늦어도 9월은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12월 선보인 배달앱 땡겨요는 ▲중개수수료율 2% ▲관리비·광고비·입점수수료 무료 ▲당일 판매대금 정산 등을 내세우며 '상생모델'로서 가맹점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경쟁 배달앱 대비 좁은 서비스 범위와 낮은 인지도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올 들어서는 외형 성장에 있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땡겨요 가맹점 수는 16만8000여 개로 올 들어서만 3만여 개가 늘었고 가입자 수도 같은 기간 291만 명에서 356만 명으로 약 22% 증가했다. 서비스 범위도 지난해 7월 이후 전국 전 지역으로 확대됐다. 
 


고정 고객층도 늘어나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땡겨요의 월간순활성이용자수(MAU)는 79만5338명으로 론칭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MAU가 50만 명 내외에 머물렀지만 하반기 들어 급증한 점도 고무적이다. 

더욱이 지난 3월부터 쿠팡이츠가 무제한 무료배달 정책을 내세우면서 업계 1위와 3위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MAU가 하락하는 등 고전하고 있지만 땡겨요는 플러스 성장하면서 순항 중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주요 지자체와 공공배달앱 MOU를 맺고 낮은 중개수수료율과 전용 상품권 제공 등의 혜택을 제시한 점도 MAU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은 배달앱을 통한 직접적인 수익 창출보다는 배달앱 데이터를 통한 비즈니스 확대 등을 겨냥해  땡겨요 사업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부수업무 인가를 통한 외형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일례로 은행이 가진 금융정보와 땡겨요 주문 결제 데이터및 소상공인 가맹점주 데이터를 분석한 뒤 이를 융합해 주요 금융상품을 만들고 고도화된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소상공인 대출에 활용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지금도 땡겨요 연계 예·적금과 제휴카드, 소상공인 대출상품은 선보였지만 부수업무 인가 이후에는 외형 확장을 통한 금융-비금융 연계 상품 출시나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 등도 기대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TV광고를 비롯한 다양한 홍보수단을 활용하는 한편 '무료 수수료 경쟁'과 같은 기존 사업자들의 치킨 게임에 들어가지 않는 선에서 이용자 유입을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용자 유입 프로모션은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일부 대형 배달앱의 무리한 프로모션과 중복은 피하려고 하는 중"이라며 "땡겨요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인데 그 중 하나로 올해 안으로 TV 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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