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스마트폰 무약정 요금제를 이용하는 소비자 673만 명이 선택약정 할인을 알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어 6700억 원을 돌려줘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이같은 상황을 지적하며 다수의 소비자들이 자신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알지 못해 권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종면 의원(오른쪽)이 유상임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출처: 국회방송)
노 의원은 "의원실에서 파악한 결과 8월 기준 1230만 명이 무약정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고 이분들이 선택약정 할인을 받았다면 1조4000억 원 가량이 할인됐겠지만 모든 돈이 통신사로 갔다"며 "1년 이상 약정없이 스마트폰을 유지하는 소비자가 673만 명이고 여기서 할인받지 못한 6700억 원이 넘어 고객들에게 돌려줘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에 유 장관은 "선택약정 할인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강화해 통신 소비자들이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전 예약 제도 역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객이 많아 해당 제도도 안내, 홍보하고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