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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내셔널지오그래픽 헤론 패딩 겨울만 되면 민원 몸살...변색 이슈로 3년째 민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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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내셔널지오그래픽 헤론 패딩 겨울만 되면 민원 몸살...변색 이슈로 3년째 민원 이어져
  • 양성모 기자 ymaria@csnews.co.kr
  • 승인 2024.10.29 06: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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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의 특정 패딩 제품 변색 문제로 소비자 불만이 3년간 이어지고 있다. 제품 특성상 겨울철에만 한시적으로 사용하다 보니 최근 3년간 이맘때면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불만이 터지고 있는 것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측은 불량률이 낮아 제품 문제로는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신 불만을 제기하는 소비자들에 한해서 구입연도에 따라 배상 기준에 맞게 보상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충남 아산에 사는 서 모(여)씨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내셔널지오그래픽의 경량 패딩 '헤론' 제품을 각각 카키색과 베이지색으로 구매했다. 그런데 최근 두 벌 모두 몸통과 소매 부분이 주황빛으로 변색된 것을 발견했다. 세탁소에 맡겼다가 다른 옷들과 함께 드레스룸에 걸어놨을 뿐인데 해당 제품들에만 변색이 일어났다는 주장이다.

서 씨는 불량이라고 생각해 업체 측에 새제품 교환이나 환불을 청했지만 품질보증기간 1년이 지나 100% 보상은 어렵다는 안내를 받았다. 다만 업체에선 내용연수를 따져 감가상각한 금액에 상응하는 제품으로 교환을 제안했다.

두 벌 모두 14만9000원에 구매했으니 2021년에 산 제품은 구매가의 60%(약 8만9400원), 2020년 제품은 30%(약 4만4700원)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새제품으로 교환해 주겠다는 것.

하지만 서 씨는 새제품으로 교환이 안되면 환불해 달라고 맞서 갈등을 빚고 있다.
 

▲서 씨가 구매한 베이지색 헤론 패딩 점퍼의 일부분이 주황색으로 변색됐다
▲서 씨가 구매한 베이지색 헤론 패딩 점퍼의 일부분이 주황색으로 변색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경량 패딩 제품 '헤론'의 변색 이슈는 이번 뿐이 아니다. 

2022년부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변색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라 제기됐다. (관련기사▶ 내셔널지오그래픽 '헤론' 패딩 이유없이 '투톤 변색' 다발 )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운영하는 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 별다른 심의 없이 변색 문제를 제기한 소비자에 한해서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판매량 대비 접수된 불량률이 낮아 원단 재검사를 할 정도로 제품 문제라고 보긴 어렵다 판단해 리콜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 '세탁업배상비율표'를 근거로 보상하고 있다. 특히 '헤론'의 변색 문제가 반복되자 회사는 배상비율을 원래 기준보다 관대하게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소비자가 2021년에 구매한 제품이 변색된 경우 세탁업배상비율표에 따르면 구매 3년이 지나 구입가의 40% 금액만 배상하면 되나 내셔널지오그래픽 측은 60%까지 보전해 주고 있다. 2022년에 출시한 제품은 제품 가격의 70%까지 새 제품으로 교환해준다.

지난 2023년 이후 구입한 경우 품질보증기간 1년이 지났어도 100% 환불 및 새제품 교환이 가능하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위와 같이 자발적인 정책을 수립, 응대에 활용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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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균 2024-10-30 08:14:14
저도 피해자 입니다.
21년 구매한 옷으로 베이지색이 마음에 들어 첫 구매 후 두번째 카키색 옷도 구매했고 23년에는 커플옷으로 입으려고 아이옷까지 동일모델 구매했으나 올해 옷을 입으려고 보니 옷 3개 모두 달마시안과 같이 전체가 얼룩달룩 변색이 생겨 있었습니다.
업체에 문의하니 고객님 관리소홀이라는 어이없는 답변에 매장가서 심의를 요청해도 돌아오는 답변은 감가상각 운운하며 60% 금액내에서 저 브랜드 옷을 또 구매하라는 답변만 돌아옵니다.
정상적으로 만들어진 옷이라면 앞으로 3~5년은 더 입을 수 있는 옷을 거지 적선하듯 책임을 전가하네요. 이런 브랜드를 믿고 3벌이나 산 걸 너무나 후회합니다. 고객을 적으로 만드네요. 끝까지 따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