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화오션(대표 김희철)에 따르면 3분기 매출 2조7031억 원, 영업이익 25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늘고 영업이익은 65.4% 줄었다. 사내·외 협력사 경영 안정화를 위한 비용 지출 등 일회성 비용이 늘면서 영업익이 줄었다.

다른 조선사인 삼성중공업(대표 최성안), HD한국조선해양(대표 정기선·김성준)도 수주가 쌓여 있다. 앞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중공업은 3분기 영업이익이 119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 증가했다. 31일 발표하는 HD한국조선해양은 3629억 원으로 무려 400%가 넘는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의 수주량은 압도적이다. 현재까지 총 169척, 188억4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35억 달러)를 이미 139.5%나 넘겼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수주 24척, 54억 달러 규모로 연간 목표액(97억 달러)의 56% 정도지만 현재 카타르 등 글로벌 기업들과 친환경 컨테이너선, LNG운반선, 부유식 천연가스 액화생산설비(FLNG) 등 다수의 수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연간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신조선가(새로 제작하는 선박 가격)도 계속 오름세다. 지난달 말 기준 신조선가는 189.9로 이전 최고였던 191.6(2008년 9월)에 육박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연말까지 최고치 경신도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연초 제시한 영업이익 4000억 원 달성을 향해 노력 중”이라면서 “4분기도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지난 8월 미 해군이 발주하는 함정 사업을 최초 수주했다. 현재 후속 MRO(유지·보수·정비)건도 협의 중이다. 사업성을 검토한 후 미국 MRO 물량을 적극 수주해 수익성을 올릴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