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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삼성·국민·하나·우리카드 등 5사 당기순익 26% 급증...신한카드-삼성카드 1·2위 접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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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삼성·국민·하나·우리카드 등 5사 당기순익 26% 급증...신한카드-삼성카드 1·2위 접전 치열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10.30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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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의 3분기 누적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조달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비용 부담은 여전하지만 카드, 할부금융, 리스 등 모든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대손충당금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30일 각 사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카드등 카드 5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합계는 1조77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552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이자비용은 6887억원에서 7781억원으로 13% 늘었지만 신용카드, 할부금융, 리스 등 모든 사업부문이 고루 성장했다. 신용카드 부문에서는 2조4351억원의 수익을 냈으며 특히 리스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9.9% 증가한 5602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 부담도 줄었다.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작년 6381억원에서 올해 6180억원으로 3.1% 감소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용판매, 할부, 오토리스 등 영업수익이 고르게 증가해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2위 삼성카드는 신한카드와의 격차를 400억원대에서 200원대까지 좁히며 바짝 따라잡고 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

신용카드사업에서 영업수익이 늘었고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은 대폭 줄어든 것이 실적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신용카드사업 영업수익은 2조5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카드론 수익이 9.1% 증가한 6571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1조3963억원으로 208억원 줄어들었고 대손비용은 745억원 감소한 4872억원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속적인 비용효율 개선 노력을 통한 판매관리비 감소와 체계적인 자산건전성 관리로 대손비용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6% 증가한 3704억원을 기록했다. 

카드, 할부금융, 리스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카드 부문은 5% 증가한 3조3832억원, 할부금융 및 리스 부문은 12.5% 증가한 1751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4535억원에서 4371억원으로 3.6% 감소했다.

하지만 대손비용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작년 3분기 누적 5671억원에서 6149억원으로 8.4% 늘었다. 이자비용도 59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상반기에 이어 조달비용과 대손충당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카드 이용 금액 증가와 모집, 마케팅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는 실적 발표를 마친 5개사 중에서 실적이 가장 눈에 띄게 늘었다. 1273억원에서 1844억원으로 44.7% 성장했다.

영업이익이 6387억원에서 6760억원으로 5.8% 증가했는데 이중에서도 연회비 수익이 포함된 수수료이익이 59.4% 급증해 2368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 부담이 감소한 것도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451억원으로 17.3% 줄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국내 및 해외 취급액 증가, 연회비 수익 증가, 모집 및 판촉비 절감 등으로 분기별 당기순이익이 지난 2021년 2분기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실적 우상향 추이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조달비용 급증 영향으로 지난 1분기까지 실적이 감소하다가 2분기에 반등했다. 이번 분기에도 당기순이익 1402억원을 기록해 19.4% 증가했으며 차츰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용카드 자산이 확대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3분기 누적 신용카드 자산은 36조2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이중 신용판매 자산은 5.9% 증가한 23조5337억원을 기록했으며 카드론도 18.3%, 큰 폭으로 증가해 10조7709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성공적인 독자 전환 추진 및 수익성 중심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2분기 실적 반등 추세를 당기순이익 140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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