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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주력 물류·ITO 부진에도 클라우드 폭풍 성장 덕에 호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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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주력 물류·ITO 부진에도 클라우드 폭풍 성장 덕에 호실적 전망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4.10.3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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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물류와 ITO(IT 아웃소싱)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의 캐시카우로 자리 잡은 클라우드 사업은 기업·공공기관의 디지털전환(DX)에 따른 인공지능(AI) 생성형 서비스 수주를 확대해 연말에도 견조한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S는 올해 매출이 13조7754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3.8%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15%에 이른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1년 만에 실적이 반등하는 것이다.삼성SDS는 올해 3분기까지 실적이실적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3분기까지 매출 10조1859억 원, 영업이익은 69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9%, 17.8% 증가했다.

삼성SDS는 지난 2022년제조∙금융∙공공 분야 클라우드 사업 확대 기조와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물동량 증가 등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글로벌 경기 불황과가장 큰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반도체 감산을 실시하면서물동량이 크게 감소했다.

올해 실적 개선은 클라우드가 견인했다. 올해 연간 매출은 5000억 원 증가가 점쳐지는데 이중 대부분을 클라우드 사업이 이끌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의이끌 것으로 보인다. 클리우드 사업은 3분기까지 매출이 전년보다 4000억 원이나 늘어나 전체 매출 증가액 2861억 원을 훌쩍 넘겼다.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의 생성형 AI 기반 구독형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가 확대됐고 관리형서비스공급자(MSP)는클라우드 플랫폼 '패브릭스' 등 AI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늘었다.

삼성SDS는 올해 5월 출시한 클라우드 플랫폼 ‘패브릭스(FabriX)’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ssS) 협업솔루션 ‘브리티코파일럿(Brity Copilot)’ 등 생성형AI 서비스의 기업·공공 분야 수주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패브릭스는 현재 26개 삼성 관계사에 적용했으며 오는 4분기 추가 수주가 예정돼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서비스와 제조, 금융, 보험 등 여러 200여개 기업 고객 사례를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브리티코파일럿은 관계자 9곳 12만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며 대형 시중은행을 아울러 공공부문으로 추가 수주를 힘 쓰고 있다.

특히 공공 클라우드 센터의 경우 이달 초 대구센터를 오픈하며 첫 수주를 달성했다. 대구센터는 입주한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 중 유일하게 GPU 서비스 등의 사업을 모두 제공할 수 있어 공공 클라우드 사업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내년 클라우드 시장 전망이 올해보다 7.8% 성장해 약 8조200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 부사장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 부사장
다만 전체 매출 중 70%에 달하는 물류와 ITO 사업은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물류 사업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0.1% 증가에 그쳤다. ITO 사업 매출은 3.4% 감소했다.

물류 사업의 경우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수주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지난 2021년 8월 국내 론칭한 첼로스퀘어는 해외로도 사업을 확장하며 가입 고객 수가 현재 1만7900여개사를 돌파했으며 올해 매출은 1조2000억 원 전후로 전망된다. 첼로스퀘어는 고객이 견적과 예약, 운송, 트래킹, 정산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중대향 고객향 사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항공운송 사업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면서 “향후 계약물류를 강화해 고객 락인 효과를 높이고 장기간 사업 강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또 항공사들과 장기계약을 확대하고 그룹 관계사 중 항공 물량이 큰 고객사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SI(시스템 통합)와 ITO(IT 아웃소싱) 부문은 실적 반등이 과제다. SI기업 특성상 삼성전자 등 계열사로부터 대부분 일감을 제공받는데 이들의 상반기 실적이 부진하며 일감이 줄어든 여파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삼성SDS 관계사는 "당사가 클라우드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ITO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고 이에 따른 매출 감소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 등 관계사들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 자체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전반적인 IT투자가 보수적일 순 있지만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활용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는 ITO사업전반적으로도 기업용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접목해 아웃소싱 수요를 더욱확보할거란 전략으로 풀이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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