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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mRNA 기반 항암제 연구 결과 2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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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mRNA 기반 항암제 연구 결과 2건 발표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10.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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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대표 박재현)은 이탈리아 현지시각으로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로마에서 열린 유럽유전자세포치료학회(ESGCT)에 참가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항암제 연구결과 2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mRNA는 DNA에 있는 유전 정보를 단백질 합성 기관인 리보솜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암세포에 발현되는 특정 항원 또는 치료용 단백질 유전 정보를 기반으로 mRNA를 설계할 경우 더욱 효과적이어서 새로운 항암제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선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주요 KRAS 돌연변이를 동시에 억제할 수 있는 mRNA 기반 항암 백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KRAS 변이는 폐암, 대장암, 췌장암 등 높은 빈도로 발견되고 있다. 다만 이를 표적하는 저분자 억제제는 G12C 변이에 국한돼 있다.

한미약품은 이번 연구를 통해 ‘KRAS mRNA 항암 백신’이 여러 KRAS 변이를 동시에 표적할 수 있다는 결과를 입증했다. 이 백신은 KRAS 천연형 암세포, ▲G12A ▲G12C ▲G12D ▲G12V ▲Q61H 등 다양한 KRAS 변이 암세포를 공동 배양한 실험에서 선택적으로 KRAS 변이 암세포 성장만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에서는 ‘p53 mRNA 항암 신약’을 통해 암세포 사멸 기전이 활성화되고 종양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결과가 확인됐다.

종양억제 유전자인 p53 단백질의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암세포는 끊임없이 성장한다. 현재까지 상용화된 p53 변이 항암제는 없다.

한미약품은 mRN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정상적인 p53 단백질을 세포 내부에 발현시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발표했다. 동물 모델 시험에서 암세포 성장을 현저히 억제하면서 특별한 부작용을 보이지 않았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신약개발 전문 제약기업으로서 축적해 온 R&D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모달리티를 발굴하고 있다. 앞으로도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에 대한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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