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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주주환원 최대 수혜는 영풍...누적 배당금 1조1300억, 영업손실 상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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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주주환원 최대 수혜는 영풍...누적 배당금 1조1300억, 영업손실 상쇄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11.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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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를 진행하고 있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으로부터 1조 원 이상의 배당금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풍이 고려아연으로부터 수령한 배당금 총액은 1조1300억 원에 이른다.

고려아연의 특수관계인으로 분류됐던 장 씨 일가 측은 장형진 고문 등 일가 10명과 테라닉스, 영풍산업, 영풍공업, 코라이써키트, 에이치씨, 씨케이, 영풍전자, 시그네틱스 등이다.

영풍이 받은 누적 배당금은 총 8881억 원이다.

특히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대표로 취임한 이후 배당금 지급액이 크게 증가했다. 최 회장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는데 최대 수혜자가 장 씨 일가인 셈이다.

최 회장이 대표로 취임한 2019년 이후 장 씨 일가 및 영풍 관련 회사에 지급된 배당금은 6020억 원에 달한다.

영풍은 올해 3분기까지 204억 원의 적자를 냈다. 하지만 고려아연으로부터 789억 원을 배당 받았고, 578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영업을 통해선 적자를 냈고 고려아연 배당으로 순이익을 낸 것이다.

영풍은 고려아연 주식을 약 2만 원에 취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기반으로 투자수익률을 계산하면 4979%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고려아연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주주환원율이 70%가 넘는 상황에서 90% 이상 수준으로 배당을 확대해 달라는 영풍 측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했고, 영풍은 이를 비판하며 표 대결에 돌입했다.

당시 다른 주주들이 고려아연 경영진의 안을 절대적으로 지지하며 영풍의 요구는 부결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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