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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 앞둔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 실적·재무건전성 개선 성과…내년 재선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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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 앞둔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 실적·재무건전성 개선 성과…내년 재선임될까?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11.27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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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를 앞둔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가 실적 개선, 리스크 관리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유진투자증권은 트레이딩 부문 선전, 금융손실 축소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개선됐고 재무건전성 역시 개선 추세에 있다. 다만 IB(기업금융) 부문에서의 수익 개선은 과제로 남아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될 예정이다.

고 대표는 지난 2020년 유진투자증권 각자대표로 선임된 이후 2022년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재선임됐다. 유 대표가 유진그룹 금융계열 경영전략을 맡는 가운데 고 대표는 유진투자증권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올해 실적은 개선되는 추세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6% 증가한 503억 원, 당기순이익은 69.3% 증가한 435억 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은 고금리 환경에서 운용 부문 실적 저하, 이자비용 및 대손비용 증가 등의 여파로 2022년 순이익이 157억 원에 그쳤다. 하지만 2023년에는 상품운용손익 및 금융수지 안정화에 힘입어 순이익 307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실적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유진투자증권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트레이딩과 연관된 자기매매업 부문 순이익은 지난해 1~3분기 54억 원에서 올해 590억 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유가증권 매매와 연관된 위탁매매업 부문도 76억 원 순손실에서 올해 132억 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됐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채널영업부문에 속해 있던 홀세일 기능을 홀세일실로 독립시키고 해외주식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후 해외주식·ETF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리테일을 크게 강화해 왔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에 기반한 전략적 채권 운용으로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금융상품 자산과 수익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주식 일평균 약정금액도 올해 6월 기준, 작년 말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상품·파생상품 관련 손실, 이자비용 등의 금융손실이 감소한 것도 올해 실적 개선의 원동력이 됐다. 유진투자증권의 올해 1~3분기 금융비용은 87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줄었다.

재무건전성도 개선 추세다. 유진투자증권의 3분기 말 연결기준 순자본비율은 369.47%로 전년 말보다 23.65%포인트 상승했다. 금융보증부채 규모 역시 3분기 말 기준 164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24억 원 감소했다.

다만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전년보다 3.5% 감소한 1조1360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IB 관련 수수료 수익 감소로 인해 전체 수수료 수익은 13.3% 감소한 1373억 원이었다.

부동산 PF 시장 침체의 여파로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 수익은 전년보다 68.9% 감소한 131억 원에 그쳤다. 인수 및 주선 수수료 수익 역시 93억 원으로 38% 줄었다.

유진투자증권은 PF 이외에도 전통 IB 부문에서 수익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2022년과 2023년 IPO 실적이 없던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6월 씨피시스템 스팩상장을 주관한 데 이어 10월 씨메스 상장의 공동주관사를 맡았다.

이외에도 11월 풀무원식품의 400억 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인수업무에 참여하는 한편 디엑스앤브이엑스 유상증자도 주관하는 등 전통 IB 부문 트랙 레코드를 쌓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DCM 영역에서 상반기 기준 회사채 인수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며 "공모 유상증자 주관, 비상장회사 지분 매각 주선, 다수의 IPO 주관 계약 체결 등 수익 다변화 및 확대를 위한 기반을 충실히 닦은 상태"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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