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LP 대규모 손실 사태의 여파로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이 사임 후 이선훈 부사장이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된 가운데 신한카드에서는 박창훈 본부장이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됐다.
신한금융지주는 5일 오전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후보 추천을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임기만료 등으로 대상이 되는 신한금융그룹 13개 자회사 중 9개 자회사 CEO가 교체되는 등 대규모 인적쇄신이 단행됐다.

주요 계얼사 중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임기 2년으로 재선임 추천됐다. 건조한 자산성장과 비이자 수익 증대, 글로벌 성장 등 우수한 경영성과를 시현하는 한편 금융권 최초로 책무구조도를 제출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힘쓴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신한투자증권에서는 기존 김상태 사장이 지난 8월 발생한 ETF LP부서 금융사고 관련으로 사임함에 따라 후임 CEO로 이선훈 부사장이 추천됐다.
이 부사장은 1999년 신한투자증권에 입사한 후 리테일분야와 전략기획을 담당했으며 이후 SI증권 대표이사를 거쳐 다시 신한투자증권으로 복귀해 자산관리부문대표를 역임했다.
임기가 만료된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의 뒤를 이을 신임 사장 후보로 박창훈 본부장이 신규 추천됐다. 부사장을 거치지 않고 본부장에서 추천된 박 본부장은 페이먼트 그룹과 신성장본부, 영업추진팀 등 디지털 및 영업관련 핵심부서를 거친 바 있다.
보험 계열사 중 신한라이프는 이영종 사장이 연임 추천됐으며 신한EZ손해보험도 강병관 사장이 재선임 추천됐다.
신한캐피탈은 전필환 신한은행 부행장이 신규 추천됐으며 제주은행은 박우혁 은행장의 후임으로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이 신규 추천됐다.
이 사장이 제주은행장으로 추천됨에 따라 신한저축은행 사장으로는 채수웅 신한은행 본부장이 신규 선임 추천됐다.
이외에 신한DS 신임 사장으로는 민복기 신한은행 본부장이 추천됐으며 신한펀드파트너스와 신한리츠운용은 김정남 신한은행 본부장과 임현우 신한은행 본부장이 각각 신규 선임 추천됐다.
신한벤처투자 신임 사장으로는 박선배 우리투자파트너스 전무가 신규 추천됐다. 신한자산신탁은 이승수 사장이 재선임 추천됐다.
이번에 자경위에서 추천된 대표이사 후보는 각 자회사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 및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각 사 이사회 및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 자경위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자회사 CEO 교체 폭을 대폭 확대해 조직 내 긴장감을 불어넣고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포착,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의 경영리더로서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시장 불확실성에 효율적,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한 단계 도약, 새로운 성장 기회 창출을 위한 강한 추진력, 실행력을 발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