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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한남4구역 조합에 공사비 인상분 최대 314억 부담 조건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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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한남4구역 조합에 공사비 인상분 최대 314억 부담 조건 제시
  • 선다혜 기자 a40662@csnews.co.kr
  • 승인 2024.12.11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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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한남4구역 조합에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조합 측에 △착공 전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분 최대 314억 원 부담 △분양면적 확대에 따른 조합 분양 수익 극대화 △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 등 사업비 전액 최저금리 책임 조달 등의 사업조건을 제시했다. 

특히 삼성물산은 공사비 인상에 따른 조합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착공 전까지 물가 변동에 따라 예상되는 공사비 인상분에 대해 최대 314억 원까지 자체 부담하고 공사비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물산이 부담하는 314억 원은 최근 1년간 건설공사비지수 기준으로 착공 기준일까지 약 28개월에 해당하는 물간 인상에 따른 공사비 상승비용이다. 

예컨대 착공 전까지 물가인상으로 공사비가 400억 원이 증가할 경우 시공사가 314억 원을 직접 부담하고, 조합은 차액인 86억 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와 함께 총 공사비에 랜드마크 단지의 필수적인 내진특등급 설계와 일반쓰레기 이송 설비 적용을 비롯해 일반분양 발코니 확장비용·커뮤니티·상가 설비 시설 등 조합이 요구하는 필수 공사 항목 포함한 약 650억원의 비용을 포함했다.  

삼성물산은 향후 예상되는 공사비 상승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조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원형 타워의 플로랄 리프 게이트.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원형 타워의 플로랄 리프 게이트.

뿐만 아니라 삼성물산은 전체 가구 수를 조합 설계원안의 2331가구보다 29가구 많은 2360가구로 제안했다. 

이를 면적으로 환산하면 조합 원안(7만6945평)과 비교해 약 484평 늘어난 7만7429평으로 일반분양 평당가를 약 7000만 원으로 가정하면 조합이 추가로 얻는 분양수익은 약 339억 원에 달한다.

또 통상적으로 시공사가 가져가던 분양 가구의 발코니 확장 옵션 판매수입 전액을 조합에 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발코니 확장공사 원가를 공사비 총액에 포함시켜 일반 분양자에게 판매하는 발코니 확장 옵션판매 금액 전체를 조합이 가져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파트·상가 미분양 시 최초 일반분양가 금액으로 100% 대물 변제하겠다는 조건도 내세웠다. 

삼성물산은 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 등 사업비 전액을 책임 조달하기로 했다. 조합의 총 사업비는 크게 설계비·용역비 등의 필수 사업비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 촉진비로 구분된다. 

삼성물산은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없이 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 등 조합이 필요한 사업비에 대해 3조원 이상 책임지고 조달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내 건설사 최고 신용등급을 통한 지급 보증을 통해 현재 금융권에서 조달할 수 있는 최저금리를 제안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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