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켈리 출시와 함께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는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로 전년 대비 32.8%가 늘어난 2516억 원을 투입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매출은 2조5202억 원으로 제자리 걸음을 했고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1239억 원에 그쳤다.
켈리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함에 따라 올해는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가 크게 줄었다. 올해 3분기까지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는 15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1% 감소했다. 가격 인상으로 매출원가율도 53.8%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경기침체에 따라 주류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소주 매출액은 늘었다. 하이트진로의 3분기 누적 소주 매출액은 1조1530억 원으로 5.4% 성장했다. 과일소주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하이트진로의 3분기 누적 기타제재주 수출액은 606억 원으로 10.1%가 늘었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혼란한 정국에 연말연시 모임 등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올해 마케팅비용이 크게 줄어들었고 테라 라이트와 일품 진로 등 추가 제품군들이 시장에 안착해 3분기까지 순항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