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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중국시장서 실적 반등 기대감...북미·아시아 호조로 매출·영업익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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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중국시장서 실적 반등 기대감...북미·아시아 호조로 매출·영업익 호조
  • 이정민 기자 leejm0130@csnews.co.kr
  • 승인 2024.12.1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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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 김승환)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세를 탈 것으로 기대된다. 

북미·일본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통화정책 완화에 힘입어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 소비 회복 기대됨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이 최대 수혜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지난 9일 14년 만에 통화정책을 ‘완화’로 전환하고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라는 표현을 강조해 중국 내 소비 심리 회복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으로 소비자 구매력이 촉진되며 화장품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중국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57.3%(1조6014억 원) ▲북미 12.7%(3546억 원) ▲유럽 및 중동 등 기타 4.1%(1152억 원)으로 해외 매출 가운데 중국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
 


중국 시장 비중이 높은 만큼 이번 부양 정책이 중국 매출 회복과 더불어 전사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북미·EMEA 지역 강화를 골자로 하는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과 고전해왔던 중국 시장의 회복세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이 1.7%, 영업이익이 62% 증가하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올해 매출이 3조8346억 원으로 4.4% 늘고, 영업이익은 2231억 원으로 106.2%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까지 북미시장 매출이 332.4%,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매출이 309.9%나 증가하는 등 해외매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덕분이다.

서구권 시장 매출은 올해 3분기(7월~9월) 2011억 원으로 전년 동기(831억 원) 대비 142% 증가해 빠른 성장을 보였고, 매출 비중도 지난해 대비 11.3%포인트 상승한 20.6%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3분기 북미 지역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820억 원) 대비 432.4% 증가한 3546억 원으로 집계되며 호조세를 보였다. 라네즈 신제품 출시와 채널 다변화, 이니스프리 협업 마케팅, 코스알엑스의 아마존 성과 및 설화수 핵심 제품 강화가 주효했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내 이니스프리·라네즈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며 브랜드 구조를 효율적으로 재편해왔으며 수익성이 높은 디지털 플랫폼인 티몰, 징동 등을 통한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내년 중국 시장에서 ‘설화수’·‘라네즈’·‘이니스프리’·‘려’를 주력 브랜드로 내세우며 온오프라인 사업 구조를 점검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북미 지역의 경우 ‘라네즈’·‘이니스프리’·‘설화수’ 등을 앞세워 신규 고객 및 마케팅 확대,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 유통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기존 사업 구조 점검과 글로벌 유통사와의 긴밀한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향후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구조 및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해 나가고자 한다”며 “북미 지역은 주력 브랜드의 신규고객 확대 및 아모레퍼시픽 산하 브랜드의 추가 진출을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마케팅을 강화해 북미 지역 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내년부터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라네즈·코스알엑스 등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중국 소비경기와 매출 회복이 가시화되며 실적과 주가 모멘텀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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