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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위기극복 위한 ‘슈퍼추경’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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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위기극복 위한 ‘슈퍼추경’ 필요성 강조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12.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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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탄핵정국의 혼돈 속에 위기극복의 경험과 지혜를 구하기 위한 발걸음이다.

두 사람은 이날 두 시간에 걸쳐 차담과 오찬을 함께했다.

문 전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후인 2017년 집권했고, 김 지사는 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를 맡았다.

이날 두 사람은 내수위축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을 공감하고, 높은 물가와 환율이 폭등하고 있는 비상계엄 사태의 후유증에 대해 깊이 우려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 김동연 경기도지사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연 지사는 “당시 문 대통령님 취임 후 바로 추경을 편성했었다”고 회상하면서 “지금은 최소 30조 원 이상의 ‘슈퍼추경’을 시급히 편성해 미래먹거리와 소상공인 지원 및 청년일자리, 민생회복지원 등에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0.5%포인트 ‘빅컷’, 금융중개지원대출 10조 원 증액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김 지사에게 “경제는 워낙 전문가시니 (지금의 위기상황에서) 메시지를 계속 내주시라”고 당부했다.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대한민국이 비상계엄사태 및 탄핵정국에 의해 외교적으로 패싱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걱정과 함께 문 전 대통령과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세 차례 대면 회담 얘기가 나왔다. 김 지사는 당시 경제부총리로서 세 차례 회담에 모두 배석했다.

김 지사는 문 전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사태 이후 외국지도자 2500여 명에게 펼친 ‘서한외교’를 설명하면서 “(긴급서한 답장으로)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이 내년 다보스포럼 초청장을 보내왔다. 국제사회가 한국 상황을 궁금해 하는데, 중앙정부선 어려울 듯하니 김동연 지사가 한국 대표로 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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