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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볼보 신형 'S90' 가격 그대론데 복합연비·편의성은 '쑥'...트렁크 용량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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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볼보 신형 'S90' 가격 그대론데 복합연비·편의성은 '쑥'...트렁크 용량 아쉬워
  • 양성모 기자 ymaria@csnews.co.kr
  • 승인 2025.01.09 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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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준대형 세단 2025년형 S90은 기존 모델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외관상으로는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편의성과 함께 공차중량(빈차 상태의 중량)이 무려 30kg나 가벼워진 채 돌아왔다.  기존 모델보다 가격이 비싸지 않으면서도 복합연비도  더 개선됐다. 

지난 6일 볼보의 S90 B6 울트라 브라이트를 타고 서울 시내를 누볐다. 

▲볼보 S90 B6 울트라 브라이트 정면
▲볼보 S90 B6 울트라 브라이트 정면
S90은 트림이 총 4개로 B5 플러스 브라이트, B5 울트라 브라이트, B6 울트라 브라이트, T8 울트라 브라이트가 있다. 트림별 가격은 B5 플러스 6400만 원, B5 울트라 7000만 원, B6 울트라 7400만 원, T8 울트라 8790만 원이다.

기존 모델에 비해 가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T8 울트라의 경우 지난 2023년 출시한 T8 얼티메이트 브라이트(8647만 원)에 비해 43만 원 비싸졌다.

기자가 탄 차량은 25년식 신형이지만 얼핏 보면 이전 모델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 전장(5090mm), 전폭(1890mm), 전고(1445mm) 모두 기존 모델과 같았다. 휠베이스(축거)도 3060mm로 비슷했다.

하지만 외관만 봐도 럭셔리 가치가 느껴지고 넓어진 실내 공간과 S90만의 드라이빙 퍼포먼스가 매력을 더했다. 특히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시그니처 LED 헤드램프와 함께 크롬 디테일이 반영된 라디에이터 그릴 등은 예술적인 매력까지 더했다.

차량내부에 장착돼 있는 네비게이션과 함께 컨티뉴엄콘이 적용된 바워스&윌킨스(B&W)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전해져오는 선명한 보이스로 명확한 안내를 받아 주행 내내 불안하지 않았다. 신형 S90에는 티맵 스토어가 추가돼 네비게이션 기능 외에 뉴스 앱, 팟캐스트 등을 설치할 수 있다. 마치 태블릿 PC를 떼다 붙여 놓은 듯한 느낌으로 넓은 LCD화면이 인상적이다.

이와함께 스웨덴 장인들이 직접 수작업으로 완성한 오레포스 천연 크리스탈 기어 노브가 탑재돼 훨씬 럭셔리해진 느낌이다. 기어는 후진과 중립, 전진 기어가 있으며 파킹 기어는 버튼식으로 돼있다. 사이드브레이크는 버튼식 기능으로 주차하기 편리하다.


안락한 좌석시트와 다리를 쭉 펼 수 있을 정도로 널찍한 공간의 운전석이 주행하는 내내 편안함을 주었다. 이와 함께 LCD화면에서 조작이 가능한 기능들이 눈에 띄었다. △차량 내 실내온도 △정전기로 향균을 돕는 이오나이저 △열선시트 △열선 핸들 등을 화면터치 하나만으로 조작할 수 있어 추운 겨울날에도 편리하고 따뜻하게 운전할 수 있게 해줬다.

또한 파일럿 어시스트 II, 시티세이프티,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 첨단 안전 패키지인 인텔리 세이프를 통해 주차나 주행 시 다른 차들과 부딪히지 않게 해줘 '안전'볼보의 명성을 확인시켜줬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순수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가솔린 기반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엔진이 인상적이다. 최대토크는 42.8kg.m, 최고출력 300마력을 발휘한다. B6 울트라 모델은 복합연비가 10.4km/ℓ로 기존(10.2km/ℓ) 대비 더 높았다.

주행을 마치고는 파크 어시스트 센서(전/후방)와 파크 어시스트 센서(측방) 및 360도 카메라를 통해 손쉽게 주차할 수 있었다.

몇가지 아쉬운 점도 있다. 시동을 걸려면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레버를 돌려야 하는데 버튼식과 달라 적응이 필요했다. 또한 트렁크 용량이 국산 준중형 세단 차량에 비해 크지 않아 많은 물품들을 넣을 수 없어 아쉬웠다. 볼보 신형 S90의 트렁크 용량은 436ℓ다. 기아 준중형 세단 라인업 가운데는 500ℓ를 넘는 차량도 있다. 25년형 현대 뉴 아반떼도 474ℓ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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