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회사별로도 SUV가 1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 싼타페, 한국지엠(GM) 트랙스, KG모빌리티(KGM) 토레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등이 각사의 베스트셀링카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2023년 판매 1위였던 그랜저가 지난해 싼타페에게 자리를 내줬고,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가 QM6를 제치고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등극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1위 모델 점유율이 10~15%대에 그친데 반해, 한국GM은 1위 모델 점유율이 75%에 달해 의존도가 가장 높았다.

연식변경모델로 출시한 신형 싼타페는 주력 트림에 스마트센스를 기본화하는 등 안전성을 강화했고 하이브리드(HEV) 2WD 모델에도 20인치 휠을 추가하는 등 상품성도 개선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SUV 선호 현상과 함께 지난해 8월 선보인 '2025 싼타페'의 신차효과로 볼 수 있다"며 "2025 싼타페는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넓은 공간으로 현대차 대표 패밀리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 쏘렌토는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쏘렌토 누적 판매량은 9만4538대이며 2023년에는 판매대수 8만5811대를 기록했다. 쏘렌토 점유율은 15.2%에서 15.6%로 0.4%포인트 상승했다.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판매대수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트랙스의 누적 판매량은 1만8634대이며 2023년에는 2만3656대가 판매됐다.
준중형 SUV 트랙스는 한국GM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23년 61%에서 14.1%포인트 상승한 75.1%를 기록했다.
KGM의 토레스도 누적판매량 1만3170대로 재작년에 이어 지난해 판매대수 1위를 달성했다. 재작년 중형 SUV 토레스의 판매대수는 3만4951대를 기록했다. 토레스의 점유율은 55.2%에서 지난해 28%로 낮아졌다.

그랑 콜레오스 점유율은 55.3%로 르노코리아의 전체 판매 차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출시된 그랑 콜레오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판매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