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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넷마블·크래프톤 '好好'...NHN·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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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넷마블·크래프톤 '好好'...NHN·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 '울상'
  • 양성모 기자 ymaria@csnews.co.kr
  • 승인 2025.01.0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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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10대 게임사 가운데 넥슨과 넷마블, 크래프톤이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과 넷마블은  지난해 각각 자사의 내·외부 지식재산(IP) 게임인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과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이하 나혼렙)'를 출시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버전을 찾는 유저들이 증가하고 있다. 

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대 게임사들의 총 매출과 영업이익은 16조9355억 원과 2조9998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4% 늘어난 수치다. 

이중 넥슨(대표 강대현·김정욱)은 실적이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4조5908억 원과 1조6100억 원으로 각각 18%와 29.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지난해 4월에 출시한 역할수행게임(RPG)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이 중국 판호 발급을 받으면서 실적에 날개를 달았다.   


7월에는 국내 최초 루트슈터 장르인 '퍼스트 디센던트'가 출시되면서 실적 개선이 이어졌을 것으로 기대된다. 넥슨 관계자는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이 중국에 지난해 4월에 나오면서 실적에 좋은 영향을 미쳤으며, 퍼스트 디센던트가 스팀버전으로 지난해 정식 출시되면서 글로벌 유저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넷마블(대표 권영식·김병규)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2조6789억 원과 222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출시된 나혼렙 어라이즈 모바일+PC 버전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사전등록자 수 1500만 명을 돌파한 넷마블의 '나혼렙'은 글로벌 141개국에서 다운로드 1위, 21개국 매출 1위. 105개국 매출 톱10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넷마블 관계자는 "올해에도 초대형 신작을 포함한 9종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며 "나혼렙 스팀버전과 콘솔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2조7649억 원과 1조2239억 원으로 44.7%와 59.4% 가파르게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배틀그라운드 PC버전과 모바일 버전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꾸준한 인기에다 글로벌 성장의 기대를 받는 신작들이 1조 원 달성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PC배그는 11월 블랙마켓 성장형 무기스킨 판매 효과로 높은 매출 성장률을 이어나갈 전망"이라며 "모바일 매출은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 감소하겠지만 펍지모바일, BGMI, 화평정영 모두 양호한 매출 순위를 유지하고 있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매출과 영업손실이 1조6019억 원과 27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2%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적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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