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대상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KT엠모바일, U+유모바일, 헬로모바일(LG헬로비전), 이야기모바일, KB리브모바일 등 알뜰폰 사업자 5곳이다.
통신 3사 미성년 요금제는 총 40개로 5G 10개, LTE 30개다. SKT와 KT가 각 9개씩이고, LG유플러스는 12개다. 알뜰폰 요금제는 총 24개다. 이 요금제는 모두 LTE로 제공된다.
금액은 통신 3사의 경우 월정액과 선택약정 시 납부 금액을 비교했다. 알뜰폰은 홈페이지상 표기된 정가와 할인 프로모션 금액을 비교했다. 특정 카드 사용을 통한 할인혜택은 제외했다.
데이터는 제공용량을 모두 소진하는 경우 일부 요금제는 최대 5Mbps에서 400Kbps 속도로 제한된 상태에서 계속 이용이 가능하다.
5Mbps는 720p 정도 중저화질의 영상 시청에 무리가 없는 속도다. 1Mbps는 3G보다 조금 느린 정도로 메신저·웹사이트 이용에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400Kbps는 카톡 텍스트는 되지만 사진은 느린 정도 속도다.
미성년 전용 요금제는 대부분 가입 연령 제한이 있다. 따라서 해당 연령이 지나면 연령 제한이 없는 일반 요금제로 자동 전환된다. 다만 전환 시점에는 차이가 있다.
SKT와 LG유플러스는 해당 연령이 지나고 난 다음해 생일이 포함된 달의 다음 달부터 신규 요금제가 적용된다. 가령 만 18세 이하 전용 가입 요금제의 경우, 만 19세가 된 뒤 1년 안에 변경하지 않을 경우 만 20세 생일의 다음 달 1일부터 전환된 요금제 적용을 받는다.
KT와 알뜰폰 사업자는 해당 연령이 지난해 생일이 포함된 달의 다음 달부터 전환된다. 만 18세 이하 가입 가능 요금제의 경우, 만 19세가 되는 생일 다음 달 1일 자동 전환된다.

SKT의 경우 만 18세 이하 가입이 가능한 '0틴', 만 12세 이하 가입 가능한 'ZEM' 두 종류로 나뉜다. KT는 만 12세 이하 가입 가능한 '주니어(키즈)', 그 외 만 18세 이하 가입 두 종류다. LG유플러스는 '청소년'이 만 18세 이하 가입, '키즈'는 만4세에서 만12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100GB 이상 제공하는 요금제는 SKT의 '0틴플랜 라지'와 LG유플러스의 '추가 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 청소년 69'가 있다. 두 요금제 모두 선택약정 시 월 5만1750원이 부과된다.
다만 0틴플랜 라지는 월 단위로 데이터 한도를 제공하고, 공유데이터 한도를 40GB까지 제공한다. 추가 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 청소년 69는 일 단위로 제공하고, 공유데이터 한도가 15GB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최저 요금제는 KT의 '키즈 알115'다. 유일하게 1만 원 이하다. 데이터 사용과 통화, 문자 모두 월 제공된 1만2000알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음성통화 기준 초당 2.5알, 데이터는 0.5KB당 0.01알 차감된다.
통신 3사는 미성년 요금 가입 시 자사 부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KT의 주니어 요금제는 ‘KT안심박스’를 추가혜택으로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부모 단말과 연동해 자녀 위치를 조회하거나 휴대폰 사용량을 확인하고 유해한 애플리케이션을 차단할 수 있다.
SKT 미성년 요금제는 가족결합에 적용할 수 있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3만9000원 이상 요금제에서 U⁺ 모바일tv 기본 월정액(5500원)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뮤직 스트리밍 앱 바이브 300회 이용권을 제공한다.

헬로모바일은 만4세에서 12세까지 이용 가능한 ‘토이저러스’ 요금제 2종과 만4세에서 만18세까지 이용 가능한 ‘청소년’ 요금제 4종이 있다.
두 요금제는 LG유플러스 회선을 통해 제공된다. 이외 ‘조건없는 USIM LTE 청소년’ 요금제 2종은 KT 회선을 통해 제공되며 만18세 이하 가입이 가능하다.
조건없는 USIM LTE 청소년윙 23은 알뜰폰 요금제 중 유일하게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고 있어 월 2만 원대 요금제로 가장 가격이 높았다. 윙은 음성·영상통화 시 초당 2.5윙, 문자는 1건당 15윙, 데이터는 0.5KB당 0.01윙 소진된다.

KB리브모바일 ‘주니어 LTE 1GB(안심차단)’ 요금제가 할인가 월 3300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KB국민은행 스타클럽 VIP 등 일정 등급 이상 고객에게만 최대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KB리브모바일의 요금제는 KB국민은행 스타클럽 VVIP, VIP, 그랜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할인 금액인 4400원이 적용된다. 이외 스타클럽 베스트고객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보유한 경우 1100원의 할인을, KB리브엠 회선끼리 결합한 경우 최대 3회선 한도 내에서 회선 당 1100원 할인을 제공한다. 또 청소년 유해물 차단 부가서비스에 자동 가입 혜택이 있다.
KT엠모바일 ‘청소년 맘껏’ 요금제는 함께쓰기 서비스로 결합된 가족 및 지인으로부터 매월 2GB의 데이터를 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