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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 이익 3배 이상 급증…올해 인도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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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 이익 3배 이상 급증…올해 인도시장 공략 본격화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5.02.12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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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대표 김미섭·허선호)의 지난해 해외법인 실적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3년 만의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말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마무리 지은 인도 시장 집중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총 16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242.5%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해외법인 세전이익 2432억 원을 기록한 이후 해외 투자자산 평가손실 여파로 2023년에는 485억 원으로 떨어지는 등 해외사업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수익 궤도 정상화에 성공했다.

지역별로 홍콩·런던·미국 해외법인은 2023년 세전손실 118억 원에서 지난해 세전이익 1052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브라질·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 등 이머징 마켓 해외법인 세전이익도 전년 대비 9% 증가한 627억 원이었다. 다만 싱가포르·몽골 등에서는 세전손실 1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법인의 경우 지난해 세전이익 945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 미국법인은 해외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한 S&T 비즈니스를 주력 사업으로 전개하는 가운데 지난해 1분기 ETF 마켓 메이킹 비즈니스를 론칭하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인도 쉐어칸 증권 인수 효과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임직원 규모는 5431명에 달한다. 국내 임직원 수(3298명)의 약 1.6배에 달한다. 국내 임직원보다 글로벌 임직원이 더 많은 국내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다. 

올해 미래에셋증권은 선진국 시장에서 글로벌 협력 체계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그룹 글로벌 ETF 비즈니스와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머징 마켓에서는 브로커리지 중심 자산관리 비즈니스 성장을 추진하고 온라인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핵심 성장지역인 인도 중심으로 자기자본을 재배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최근 약 3000억 원 수준의 증자를 단행했다. 3월 중 증자가 마무리되면 미래에셋쉐어칸은 인도 내 자기자본 기준 4~5위권으로 올라선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확충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IB 사업을 육성해 종합증권사로 거듭나는 한편 브로커리지 신용공여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은 2030년 인도 시장에서 세전이익 3184억 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올해부터 미래에셋쉐어칸 출범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 브로커리지·자산관리 비즈니스 확대를 통한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며 "선진국 시장에서는 글로벌 ETF 사업과의 연계를 추진하고, 신흥국 시장에서는 온라인 기반 위탁매매 비즈니스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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