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사는 정 모(여)씨는 유명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에서 산 케이크를 먹던 중 군데군데 빼곡히 핀 곰팡이를 보고 기겁했다.

정 씨에 따르면 매장에서 케이크를 사 와 냉장보관한 뒤 가족이 모두 모인 밤 12시경 먹기 시작했다. 케이크 외관이 마른 상태라 의아해도 한 입 떠 먹었는데 '맛'이 이상했다고. 함께 한두입 먹은 가족 모두 '맛'을 지적해 케이크를 살피다 안쪽에 곰팡이가 가득핀 것을 발견했다.
경악한 가족들은 그날 밤 설사와 구토로 화장실을 들락거리느라 잠 들지 못했다.
다음날 정 씨는 매장에 알리고 프랜차이즈 본사에 항의했다가 더 화가 났다. 본사 담당자는 사과하면서도 매장으로만 책임을 돌렸다. 매장 점주도 사과의 뜻은 전했으나 직원과 아르바이트생 책임이라고 회피했다.
정 씨는 “점주와 본사 태도 때문에 더 화가 났다”며 ”다른 사람들도 유명 빵집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음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