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감염 예방 의약품 전문 제약사 유케이케미팜이 개발해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최근 LG화학이 이 제품을 도입해 국내서 독점 판매를 시작했다.
LG화학은 시노비안, 히루안플러스 등 히알루론산(HA) 성분 골관절염 치료제 사업을 바탕으로 근골격계 분야에서 고객 네트워크를 쌓아왔다.
타우로키트 주 성분 타우로리딘(Taurolidine)은 체내 합성 아미노산인 타우린에서 유래한 물질이다. 생물의 세포벽에 비가역적으로 결합해 항균 작용 활성 유도체를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복막염, 뼈와 연조직 손상, 흉막강 농양 수술 시 타우로키트를 수술부위 세척액으로 사용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타우로키트는 고객 불편요소를 반영해 의료진이 쉽고 안전하게 주사액을 희석 및 조제할 수 있도록 용기를 차별화했다.
기존 3단계 제품 마개 개봉 방법을 2단계로 줄였고, 열기 쉬운 스크류 방식 마개와 단단한 거치용 고리를 적용해 사용 편의성과 수술 집중도를 높였다.
또 용기 소재로 경량성 및 재활용성이 높은 폴리프로필렌(PP)을 채택해 기존 유리병보다 이동, 보관이나 폐기를 용이하게 했다. 밀폐 소재도 날카로운 알루미늄 대신 PP를 적용해 개봉 시 긁힘 등을 줄이고자 했다.
원료부터 완제까지 전 공정을 국내에서 생산해 공급안정성이 높다는 점도 특징이다. 관련 제품 수가 소수로 수급 불안정 우려가 잠재된 시장에서 안정적 생산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큰 경쟁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민영 유케이케미팜 COO는 “타우로키트는 의료진이 수술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전성과 효율성을 한층 높인 제품”이라며 “LG화학과의 협력을 통해 전국 병원에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인철 LG화학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장은 “치료 현장에서의 고객 수요를 오랜시간 심층 분석하고,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 타우로키트를 도입 및 출시한다. 유케이케미팜과의 협력을 통해 타우로키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적극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