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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아이들 어드밴쳐 PLUS’, 자동전투 기능에 다양한 즐길 거리...과금 유도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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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아이들 어드밴쳐 PLUS’, 자동전투 기능에 다양한 즐길 거리...과금 유도 아쉬워
  • 양성모 기자 ymaria@csnews.co.kr
  • 승인 2025.09.22 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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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아이들 어드벤쳐 플러스‘는 그라비티의 대표 IP인 라그나로크(RO)를 활용한 신작 증 하나로 ’백투글로리‘와 ’크러쉬‘에 이은 세 번째 작품이다. 모바일 세로형 화면에 자동전투 기능이 적용돼 전장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덱과 캐릭터를 육성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손이 많이 가지 않아 편리하다. 하지만 과금 없이는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PvP)나 보스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기 힘들다. 다만 신작에는 왕좌쟁탈 등 실시간 대전 PvP부터 길드원과 보스를 처치하는 마왕 토벌 등 PvE 콘텐츠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많았다.

▲(왼쪽부터) 메인 주인공인 사제, 파트너 소드맨, 매지션. 덱은 총 4명으로 구성할 수 있다.
▲(왼쪽부터) 메인 주인공인 사제, 파트너 소드맨, 매지션. 덱은 총 4명으로 구성할 수 있다.
기자는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IP 신작을 약 일주일 동안 플레이해봤다. 전투콘텐츠가 자동 게임이다 보니 한손으로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면서 전투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메인 캐릭터(주인공)와 파트너를 키우면서 나만의 덱을 꾸릴 수 있고 푸시 보상 등으로 스킬 경험치와 레벨도 올릴 수 있다. 습득한 스킬을 4개의 슬롯에 자유롭게 넣어 파트너와 주인공에 적용할 수 있다.

캐릭터는 △어콜라이트(사제) △소드맨 △씨프 △매지션 등 다양하다. 펫은 혜군, 무카, 에인션트 웜, 위스퍼 등 수련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몬스터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인게임에는 솔로 플레이뿐만 아니라 다른 유저들과 길드를 구성해 마왕을 처리하는 PvE, 플레이어와 공성전을 펼치는 PvP 등 다양했다. 인게임 전투 콘텐츠 중 ‘왕좌쟁탈’과 ‘발할라’는 PvP, 길드 내 마왕토벌전, 던전 내 전투. 시련의 탑 등은 PvE로 다양한 종류의 전투방식이 존재한다. 솔로전투는 초기화면에 나오는 ‘모험’과 ‘보스도전’이라는 미니게임 방식의 콘텐츠였다.

▲인게임 챕터 보스전과 다양한 전투 콘텐츠 전투 장면
▲인게임 챕터 보스전과 다양한 전투 콘텐츠 전투 장면
초반 솔로전투에서 보스전은 과금 없어도 수행이 가능했다. 다만 최종 보스까지 도달하기 전 일반 보스와의 전투 진행이 매우 느렸고 배속기능을 추가해 전투를 진행속도를 높여야만했다. 인게임에 수동 전투 콘텐츠가 없다보니 느린 전투 상황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기 때문이다. 기자는 월정액권을 구매해 슈퍼 가속 기능으로 전투를 재개했는데 그제서야 전투 진행이 빨라져 불편함을 덜었다.

챕터는 여러 구간을 거치면서 보스를 깨나간 뒤 대망의 최종보스까지 클리어 해야만 끝난다. 다음 챕터로 올라갈 때마다 난이도가 높아지는데 덱으로 구성된 파트너와 주인공이 하나 둘씩 쓰러져 전투에서 패배하거나 전투 제한시간이 종료돼도 보스를 쓰러뜨리지 못하면 자동 패배하게 된다.

이 경우 경험치를 통해 스킬강화와 레벨을 상승시켜 전투력을 올리거나 일정 스테이지 진입 시 해금되는 펫 동반 기능을 통해 함께 싸워 승리할 수 있다. 다만 경험치 아이템은 전투 보상으로 자동 지급되는 제니(Zeny)로는 구매할 수 없고 골드를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었다. 보상으로 얻을 수 있는 골드가 부족해 해당 재화는 별도로 현금결제를 해야 된다.

보상으로 다양한 아이템이 지급되지만 제니는 상점에서 사용할 수 없는 재화였으며 보상 아이템 중 당장 쓸 수 있는 아이템이 많지 않고 조각형태도 지급돼 20개를 모아 합성을 통해 사용가능한 아이템을 완성시켜야 하는 구조였다.

과금 유도로 의심되는 요소는 이 뿐만이 아니다.

▲전투 중간 마다 결제를 유도하는 팝업창이 뜬다
▲전투 중간 마다 결제를 유도하는 팝업창이 뜬다
전투 이후 뜬금없이 패키지 아이템을 결제하라는 팝업창이 튀어나오기도 했다. 전투를 거치면서 가끔씩 반복적으로 팝업창이 계속 튀어나와 보상인 줄알고 눌렀으나 결제를 유도하는 광고창이어서 답답함이 느껴졌다.

또한 그라비티가 오딘 1~16 서버에만 ‘점성술’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참여할 때 소모되는 재화(골드 500)가 해당 이벤트 참여시 지급해주는 보상(888골드) 보다 낮아 반복 참여로 골드를 많이 챙겨 무과금 유저가 과금 유저보다 이득을 많이 챙긴 버그도 발생했다.

그라비티는 지난 18일 점검을 통해 서버를 중지시켰지만 이후 이벤트 보상에서 888골드를 없애는 바람에 턱없이 적은 골드 보상만으로는 적극적인 참여가 어려웠다. 결국 룬 상점과 프리미엄/특전 월정액 등을 통해 골드를 구매해야만 했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점성술 이벤트 재화 관련 버그에 대해 “인게임 유저간 밸런스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오딘 1~16서버 대상으로 롤백(서버 초기단계로 원상 복구 후 재화 회수)을 진행했으며 해당 이벤트에서 결제한 모든 구글 유저는 환불을 진행하게 했으며 환불이 불가능한 애플 유저들은 결제한 금액에 맞는 현금권 아이템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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