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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유럽방산 ETF 신규 상장…"안보 위협 속 방위비 확대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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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유럽방산 ETF 신규 상장…"안보 위협 속 방위비 확대에 주목"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5.09.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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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이 주요 유럽 방산주에 투자하는 ETF를 신규 상장하며 방산 테마 ETF 경쟁에 참여했다. 전 세계적으로 방위비 기조가 확대되는 가운데 유럽 방산업체의 구조적 장기 선장이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방산 펀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현태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과 남용수 ETF운용본부장이 발표를 맡았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왼쪽)과 김현태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오른쪽)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방산 세미나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왼쪽)과 김현태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오른쪽)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방산 세미나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남 본부장은 "안보 위협이 지속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2035년까지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5%까지 증액하기로 합의했다"며 "2024년 NATO 방위비가 660조 원으로 GDP 대비 2.2%였음을 고려할 때 2035년 기준 방위비는 지난해 전기차 시장 규모에 맞먹는 1543억 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EU와 NATO는 방위비 증액 과정에서 '유럽산 무기 구매 정책'을 강조하고 있어 유럽 내 방산업체의 구조적 장기 성장이 전망된다"며 "성장 잠재력과 기술력을 모두 갖춘 유럽 방산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날 신규 상장한 ACE 유럽방산TOP10 ETF를 소개했다. ACE 유럽방산TOP10 ETF는 유럽에 상장된 종목 중 방위산업 매출 비중이 높은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분기배당형 상품이며 총보수는 연 0.35%다.

이날 해당 ETF가 신규 상장함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ACE ETF는 100개가 됐다.

남 본부장은 "글로벌 정세와 방산 수요 현황, 공급 구조 모두가 유럽 방산의 성장을 가르키고 있다"며 "해당 상품은 유럽 상장 종목 중 방산 매출 비중이 최소 20% 이상이면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순수 유럽 방산 대표기업에 집중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난 2023년 최초 설정된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도 소개됐다. 해당 펀드는 우주 및 방위산업 관련 주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누적수익률은 131.92%에 달한다.

김현태 책임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방위비 확대 기조가 나타나며 위성 데이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5월 미국이 발표한 골든 돔 프로젝트만 봐도 프로젝트의 핵심이 우주 기반 미사일 방어 체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사용 발사체 개발로 우주 발사 비용을 낮춘 스페이스X와 로켓 랩, 위성과 모바일 간 직접 통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시킨 AST 스페이스모바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지구 관측 위성을 운영하는 플래닛 랩스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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