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LS일렉트릭 천안사업장에 구축 중인 직류(DC)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고도화하고, 장기적으로 산업 생태계 전반에 DC 팩토리 확산을 추진해 제조업 혁신을 견인할 계획이다.
3사는 ‘발전원-전력망-수용가’를 아우르는 전력 인프라를 직류로 통합하고, 생산·실증·인증·조달 전 과정에서 포괄적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위한 배전 생태계 고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전은 지난 7월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에 근거해 5년간 10조 원, 15년간 40조 원을 투자하는 장기 배전망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대규모 신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 확산, 인공지능(AI)과 ESS 보급 확대에 따라 직류 배전망은 차세대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데이터센터나 대규모 공장에 DC 배전 시스템을 적용하면 에너지 효율이 15% 이상 향상되고, 전력 손실과 탄소 배출도 크게 줄일 수 있다.
LS일렉트릭은 분산 전원을 DC 방식으로 연계해 변환·분배·부하까지 자체 설계·제작·관리하는 DC 팩토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에너지 손실 최소화 ▲실시간 운영관리 기반 스마트공장 ▲RE100 대응을 구현하고, 향후 미래 배전 인프라로 확산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은 “각 사의 기술력과 실증 경험, 공급망 역량을 결합해 DC 배전망 솔루션의 실질적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우선 DC가 제조업의 스탠다드로 자리잡도록 생태계 확산에 주력하고, 글로벌 친환경·고효율 배전망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