헴리브라는 혈액 응고 제8인자의 기능을 모방하도록 설계된 이중특이항체 치료제다. A형 혈우병 환자 중 제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보유 환자와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예방치료제다.
WHO 필수의약품목록은 각국의 공공 조달 및 건강보험 급여 정책 수립의 기준 문서로 활용된다. 세계혈우연맹(WFH)은 WHO에 헴리브라의 등재를 공식 요청하며 다기관·장기 임상 결과와 비용효과성 자료를 제출했으며 해당 자료가 WHO의 평가 과정에 반영됐다.
이번 등재에는 다양한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일관되게 입증된 헴리브라의 예방 효과와 안전성, 그리고 높은 투약 편의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대부분의 이상 반응이 예측 가능하고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됐다. 가장 흔한 이상 반응은 경증에서 중증도 수준의 주사 부위 통증이다.
헴리브라는 피하 주사 제형일 뿐만 아니라 환자 상태와 선호도에 따라 1·2·4주 간격으로 투약 주기를 선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통원 부담을 줄이고 치료 순응도를 높여 출혈 예방 및 일상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WHO 필수의약품 등재는 헴리브라의 임상적 가치와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등재를 계기로 국내 A형 혈우병 환자들이 헴리브라를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예방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