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3일 청구 전산화 2단계 확대 시행을 앞두고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생·손보협회 등 유관기관과 점검회의를 개최해 요양기관의 청구전산환 시스템(실손24) 연계 현황을 점검하고 확대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해 10월25일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된 청구전산화가 올해 10월25일 의원 및 약국으로 확대돼 총 1만920개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또한 대한약사회와 대한한의사협회 등 의약단체도 실손24에 참여의사를 밝혀 연계 의원과 약국 수는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실손24 가입 및 서비스 이용은 실손보험 계약을 보유한 국민 누구나 가능하다. 실손24 앱을 다운받거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청구전산화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회원가입을 하거나 휴대전화 및 아이핀 인증을 통해 회원가입 없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이용 시 계산서 영수증,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서, 처방전을 보험사로 전자 전송할 수 있다.
실손24에 연계된 요양기관을 확인하는 방법도 쉽다. 네이버지도나 카카오맵에서 실손24로 검색하면 연계된 요양기관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실손24 내 참여병원 검색 기능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이용한 요양기관이 실손24에 연계되지 않은 경우 '참여 요청하기' 기능을 통해 요청할 수도 있다.
디지털 소외계층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앱 또는 홈페이지 이용이 익숙하지 않다면 '제3자 청구' 기능을 활용해 고령층 부모를 대신해 자녀 등 제3자가 보험금 청구 절차를 대신 진행할 수 있다. '나의 자녀청구' 기능을 통해 친권자가 미성년자녀의 보험금 청구 절차를 진행할 수도 있으며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전담 콜센터를 통해 상담사와도 쉽게 연결돼 사용법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청구전산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나설 계획이다. 올해 11월부터 네이버나 토스 등 플랫폼 앱을 통해 실손24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앱 설치 없이도 가입 보험사 조회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진행할 수 있다. 플랫폼을 통해 청구할 경우 소비자에게 별도로 포인트 캐시백을 제공하며 향후 플랫폼이 제공하는 병원 예약 등 고유 서비스와도 연계할 계획이다.
실손24로 보험금 청구시 네이버페이 포인트도 제공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실손24로 보험금을 청구한 후 이벤트 참여를 신청한 경우 네이버페이 3000원 포인트를 지급한다. 회차별 추첨을 통해 5만 원(3명), 30만 원(2명), 50만 원(1명)도 추가 지급한다.
한편 실손24에 참여하는 요양기관에 대해선 신용보증기금 보증료 감면, 일반보험 보험료 할인 등 인센티브가 부여될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지도나 응급의료포털 등 요양기관 상세페이지에 실손24와 연계됐음이 표시됨에 따라 의료서비스 제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금융위와 유관기관은 실손24 미참여 요양기관과 EMR 업체를 적극 설득할 예정이다. 올해 9월 발표한 청구전산화 활성화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해 요양기관과 EMR 업체의 실손24 참여를 독려하고 국민의 보험금 청구 편의성을 지속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들의 청구전산화 이용 불편사항을 지속 점검해 서비스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