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업계 장기인보험 손해율 악화, 근본적 이유는 GA 출혈경쟁"
상태바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업계 장기인보험 손해율 악화, 근본적 이유는 GA 출혈경쟁"
  • 서현진 기자 shj7890@csnews.co.kr
  • 승인 2025.11.14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가 업계 전반적으로 장기인보험 손해율이 상승한 근본적인 이유는 GA 시장에서의 과당 출혈 경쟁이라고 지적했다.

김중현 대표는 14일 '2025년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장기인보험 손해율 상승의 근본적인 이유는 IFRS17 직전인 2022년 하반기부터 무해지보험 가이드라인 적용 이전까지 펼쳐졌던 과당 출혈경쟁이다"라며 "이 기간에 가격 인하와 적자 상품 및 담보 판매가 집중됐고 특히 GA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 결과 시장 규모는 GA 시장을 중심으로 역대 최고 수치를 경싱했고 현재 확인되고 있는 업계 전반의 손해율 상승은 출혈 경쟁의 후폭풍이다"라며 "반면 당사의 올해 손해율 상승폭은 경쟁사 대비 제한적이고 예실차 역시 플러스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이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방안을 2035년까지 연장하며 제도 정비가 진행돼도 메리츠화재의 ALM 정책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종원 메리츠금융 CRO는 "당사의 ALM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자산과 부채의 금리 민감도를 맞춰 금리 위험을 줄이는 것, 즉 자산과 부채를 매칭하는 것이다"라며 "당사는 제도의 변화와 무관하게 앞서 언급한 ALM 원칙을 유지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자산 부채 매칭률을 안정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보험 판매수수료 1200%룰 도입 등 당국의 제재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메리츠화재는 인보험 시장 규모를 올해와 비슷하게 유지하거나 소폭 축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내년 인보험 시장 규모는 성장보다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계 전반적으로 손해율 상승이 지속되면서 신계약 수익성 및 전체 이익 성장 여부가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상품 담보의 출혈 경쟁과 판매비 경쟁이 제한되면 이는 곧 시장 규모의 자연스러운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수료 제도의 변화로 인해 내년엔 일시적으로 판매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수수료 제도의 변화는 장기적으로는 GA시장에서의 수수료 경쟁을 완화시킬 것이나 제도 시행 전인 2026년엔 일시적으로 판매비 경쟁이 촉발될 수도 있다"며 "다만 무분별한 경쟁은 앞서 말씀드린 수익성 이유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가치 총량 극대화 원칙하에서 매출 확대를 중심으로 한 보다 공세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고 이를 위해 전속 채널의 양과 질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파트너스 강화와 함께 매월 보험 상품 신담보 출시를 계속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국내 중심의 성장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해외 시장도 지속 모색할 방침이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아직은 각 시장별, 진입 옵션 등 탐색하는 관심 단계이지만 중장기 성장 잠재력 확보를 목표를 기회를 지속 검토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