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은 3분기 누적 매출 1조9213억 원, 영업손실 159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6% 감소했다. 특히 영업적자는 610억 원에서 대폭 커졌다.
3분기로만 살펴보면 영업적자는 88억 원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280억 원 적자로, 전년 179억 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영풍 실적 부진 원인은 조업정지 행정처분 여파로 영풍 석포제련소 평균 가동률이 올해 9월까지 40.7%에 그쳤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53.5%에서 눈에 띄게 떨어졌다.
환경오염 문제로 인한 당국의 58일 조업정지 처분과 함께 본업인 제련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실패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석포제련소의 3분기 누계 아연괴 생산량은 지난해 16만630톤에서 올해 12만1988톤으로 24% 감소했다. 아연괴 매출 역시 지난해 6392억 원에서 올해 5014억 원으로 21.5% 감소했다.
영풍은 올해 3분기 누계 제련부문 매출 7327억 원 중 아연괴 제품·상품 매출이 5939억 원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특정 제품군의 쏠림이 심한 것이다. 제련수수료 하락과 아연가격 약세 등의 리스크를 완화하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더욱 저하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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