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지난 10월 30일 글로벌 론칭한 ‘아크 레이더스’는 전장 곳곳을 지키는 아크와 레이더 사이를 뚫고 살아남아 아지트 ‘스페란자’로 복귀해야 하는 생존 게임이다.
출시 초반 반응은 뜨겁다. 출시 후 2주간 스팀 인기 게임 및 매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원조 익스트랙션 슈터 게임으로 불리는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가 이달 출시됐지만 아크 레이더스는 이를 제치고 인기 톱 게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수가 48만 명에 이르기도 했으며, 판매량은 400만 장(11일 기준)에 달한다. 통상 스팀 동시접속자수 10만 명 이상이면 매우 성공적인 게임으로 분류된다.

아크 레이더스는 다른 플레이어뿐 아니라 AI 로봇 ‘아크’까지 상대해야 하므로 3인 1조 스쿼드 플레이를 추천한다. 모래바람, 기계 파편 같은 세밀한 디테일까지 살아 있다. 댐 전장, 파묻힌 도시, 우주기지 등 다양한 맵을 갖추고 있다.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는 보통 생존 실패 시 모든 것을 잃지만 아크 레이더스는 기초적인 총기와 탄약 등 최소한의 '무료 장비 세트'를 제공해 생존 진입 장벽을 낮췄다.


게임 초반에는 가진 게 쇠지렛대 하나가 전부다. 사망한 레이더의 무기를 획득하고 비행체 아크 ‘와스프’를 처리한 뒤 화물 승강기를 호출해 안전지대 스페란자로 복귀하면서 맛보기 게임은 어렵지 않게 마쳤다.
이후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캐릭터를 구성하고 스쿼드와 솔로 플레이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택해 진행하면 된다.


비행형 아크로는 로켓을 발사하는 로켓티어가 강력했으며 거대 아크 중에서는 퀸이 압도적이다.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보다 나은 점도 눈에 띄었다. 타르코프는 팔, 다리 등 신체부위별로 데미지를 받을 수 있어 신경 쓸게 많은 반면 아크레이더스는 몸통만 관리하면 돼 비교적 체력관리가 까다롭지 않다.
반려 수탉 꼬꼬는 탐사를 진행하는 동안 고철과 플라스틱 등 재료를 모은다. 돈과 무기가 떨어졌을 때 꼬꼬가 물어온 자원으로 제작대에서 무기와 탄약 등을 제작해 확보할 수 있다. 무기나 자원은 상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으며 무기는 레벨별 해금을 통해 구매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솔로가 스쿼드 보다 어려웠다. 솔로 플레이에서는 삼엄한 AI 아크의 경비 시스템에 연거푸 발각돼 총 한발 쏴보지 못하고 전투에서 패배했으며 아크를 피해 다니느라 바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