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올해 매출 2조3737억 원, 영업이익 5346억 원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작년 대비 매출은 37.4%, 영업이익은 55.2% 증가한 수치다. 삼양식품은 2023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식품 업계에서 매출 2조 원은 10대 식품사의 전유물이었다. 업계 15위인 삼양식품은 올해 12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도 CJ제일제당, 오리온에 이어 3번째로 5000억 원 이상을 기록하게 된다.
연간 전망 실적은 올해 초 증권가에서 제시된 컨센서스보다 매출 2000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가량 늘었다.
삼양식품은 3분기 누적 매출 1조7141억 원, 영업이익 385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2%, 영업이익은 49.9% 증가했다.
불닭볶음면 수요가 국내외에서 견고하기 때문이다. 수출 전용공장인 밀양2공장이 지난 6월 완공된 뒤 순차적으로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지만 해외에서 여전히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전해진다.

올해 해외 매출 비중도 처음으로 8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만 해도 60% 수준이었지만 4년 만에 20%포인트 높아졌다.
중국법인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4322억 원으로 43% 증가했다. 미국법인도 4202억 원으로 56.6% 늘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관세 등 불확실성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고 밀양2공장 가동률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어 수출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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