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배움의 터전이자 소중한 기반입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상상력을 키우며 넓혀가는 공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한화 건설부문이 2011년부터 복지시설의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독서·문화 공간으로 만드는 ‘포레나 도서관’ 사업을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의 주거 브랜드 ‘포레나’ 이름을 딴 이 사업은 시작 이후 장애인·소외계층의 문화 접근성을 넓힌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포레나 도서관은 낡은 휴게실이나 창고를 활용해 도서관으로 새롭게 꾸미는 방식이다.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가 대상지를 추천하고 한화 건설부문 임직원들이 직접 공간 철거와 내장재 시공, 책장 조립, 페인트칠, 도서 배치까지 전 과정을 맡는다.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건설업의 전문성을 사회적 가치로 연결하는 구조다. 이런 현장형 봉사는 임직원들 사이에서도 참여 열기가 높아 한화 건설부문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후문이다.

사업은 독서 공간 조성에 그치지 않는다. 복지시설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독서교실, 북토크, 창작 프로그램 등 문화활동 거점으로도 활용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지역 소통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도서관 사업은 지난 2011년 첫 개관 이후 15년 째 이어지며 올해까지 104호점이 문을 열었다. 임직원 누적 봉사시간은 6900시간을 넘어섰고 도서 기증과 공간 유지보수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9월 개관한 104호점은 경기도 이천의 사회복지시설 ‘새생명의집’에 조성됐다. 약 40명의 중증장애인이 생활하는 이 시설은 그동안 외부 도서관과의 거리 때문에 독서 접근성이 낮았던 곳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노후 휴게실을 전면 리모델링해 책장과 집기류, 신규 도서를 갖춘 쾌적한 독서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임직원 봉사자들이 직접 페인트칠과 책장 조립, 도서 정리에 참여해 공간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포레나 도서관을 장애인과 소외계층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ESG 활동의 핵심 사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화 건설부문 전창수 인사지원실장은 “포레나 도서관은 단순한 공간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포레나 도서관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