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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난방용품 안전사고 급증…화재·과열 막기 위해 안전수칙 준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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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난방용품 안전사고 급증…화재·과열 막기 위해 안전수칙 준수해야
  • 정은영 기자 jey@csnews.co.kr
  • 승인 2025.12.07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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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겨울철 자주 사용하는 전기장판·온수매트 등 난방용품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제품 과열로 화재가 발생해 주변 물건이 타거나 화상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본격적인 한파를 앞두고 겨울철 자주 사용하는 난방용품 관련 위해사례를 분석해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고 7일 밝혔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난방용품 관련 안전사고는 총 4154건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1년 중 평균 기온이 가장 낮은 1월에 안전사고가 741건(17.8%)으로 가장 많았고 환절기인 11월에 발생한 사건도 589건(14.2%)에 달했다.

사고 원인별로는 '화재·과열 관련' 안전사고가 2043건(49.2%)으로 난방용품 안전사고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제품 불량 관련' 안전사고가 1501건(36.1%)으로 뒤를 이었다.

제품별로는 '전기장판 및 전기요'가 2666건(64.2%)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이어 '온수매트' 684건(16.5%), '전기히터(난로)' 276건(6.6%)의 순이었다.

'전기장판 및 전기요'와 '전기히터(난로)'는 위해 요인 중 화재·과열 관련 안전사고가 각각 1545건(58.0%), 113건(40.9%)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장판은 라텍스 매트리스나 두꺼운 이불을 장판 위애 올려놓고 사용해 과열로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많았고 전기히터는 열선 손상 등으로 불꽃이 튀어 사고로 이어진 사례가 많았다.

온수매트는 제품 불량 관련 안전사고가 415건(60.7%)으로 가장 많았다. 온수 누수 및 온도 조절기 하자로 인한 화상 사례가 발견됐다는 것이 한국소비자원 측의 설명이다.

신체적 위해가 확인된 난방용품 안전사고 579건의 위해 증상 중 '화상'이 494건(85.4%)으로 가장 많았다. 화재로 인한 화상이 대부분이었으나 저온 화상을 입은 사례도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난방용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KC 인증제품을 구입할 것 △전기장판 위에 열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는 라텍스 소재 매트리스나 이불 등을 올려놓고 사용하지 말 것 △저온 화상 예방을 위해 장시간 사용을 피할 것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아둘 것 △열선이나 전선이 꺾이지 않도록 보관할 것 등을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환기가 어렵고 실내가 건조해 화재에 취약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어 안전수칙 준수를 생활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이불이나 옷 등 가연성 소재 근처에서 난방용품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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