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비만 치료제 확보 후 ▲당뇨 적응증 확대 ▲프리필드시린지(PFS), 멀티펜 등 제형 개발 ▲국내 최초 디지털융합의약품(DTx) 개발 ▲맞춤형 건기식·일반의약품 패키지 등을 갖춰 종합적인 비만 및 대사관리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LCM(Life Cycle Management) 전략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임상 3상 임상 40주차 결과에서 최대 30%의 체중 감소 효과와 9.75%의 평균 체중감소율, 기존 GLP-1 비만 치료제 대비 양호한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비만을 제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으로 이어지는 복합 대사질환으로 보고, 에페글레나타이드와 SGLT-2저해제 및 메트포르민 병용 임상을 통해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28년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PFS와 멀티펜 등 제형 혁신으로 투여 편의성과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사 최초로 디지털융합의약품(DTx) 개발에도 도전한다. 디지털융합의약품은 의약품과 디지털 의료기기를 결합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차세대 치료 모델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디지털의료기기를 융합해 근력·운동 수행능력 향상, 체중 감소 보조, 생활습관 개선 등 통합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2026년 1분기 임상시험계획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체지방 감소, 근력 강화, 혈당 조절 등을 아우르는 맞춤형 건기식 및 OTC 패키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B2C 시장에서의 경쟁력 역시 강화할 방침이다.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장 김나영 전무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허가 승인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이번 허가 신청은 또 다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뇨 적응증, 디지털융합의약품, 건기식 패키지 등 통합적인 LCM 전략을 통해 국내 개발 최초 GLP-1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확대하고, 국민의 건강한 체중 관리와대사질환 통합 관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는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통해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비만·대사 환자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치료 패러다임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