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송치영 사장은 이번 사고를 특정 현장 문제로 국환하고 않고 전사적인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하는 엄중한 사안으로 봤다. 포스코이앤씨는 단기적인 사고 수습에 그치지 않고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별안전대책은 신안산선 전 현장을 대상으로 한다. 본선과 정거장, 환기구, 연결구간 등 모든 공정을 포함한다. 특히 지하 굴착, 터널 공사, 구조물 해석‧설계 등 사고 위험이 높은 고위험 공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포스코이앤씨는 고위험 공정에 대해 공법과 작업 순서, 장비와 인력 투입 방식 등을 처음부터 다시 점검한다. 위험 요인이 확인되면 작업 방식을 바꾸거나 공사를 멈추고 보완 조치를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방침이다.
지반 상태 변화와 구조물의 안정성, 작업 공간이 좁은 구간 등 현장별로 사고 가능성이 높은 요소를 집중 점검해 공정별‧현장별 맞춤형 개선 대책을 마련한다.
또한 회사 내부 점검에 그치지 않고 외부 구조, 지반, 안전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기존 안전관리 기준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점검 결과는 즉시 현장에 반영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도급사와 협력사도 동일한 안전 기준을 적용한다. 협력사 작업에 대해서도 위험 요소를 평가하고 작업 승인과 사후 점검까지 강화한다.
포스코이앤씨는 특별안전대책을 신안산선 공사 완료 시점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점검과 개선 결과를 바탕으로 개통 이후에도 안전에 대한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 안전관리 기준과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