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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로 사업 재편한 정철동 체제 LG디스플레이, 5년 만에 영업익 1조3000억 '껑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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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로 사업 재편한 정철동 체제 LG디스플레이, 5년 만에 영업익 1조3000억 '껑충' 전망
  • 선다혜 기자 a40662@csnews.co.kr
  • 승인 2026.01.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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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올해 1조 3000억대로 큰폭 회복될 전망이다. 지난 2021년 이후 중국산 저가 패널 공세로 실적 부진에 빠졌지만 2023년 말 정철동 대표 취임 이후 OLED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매출 27조221억 원, 영업이익 1조2994억 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68.9% 증가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의 1조 단위 영업이익 달성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패널 공급 확대로 수익성이 크게 흔들렸고 2023년에는 2조5102억 원 영업손실을 내며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같은 해 말 정 대표가 LG디스플레이 정상화를 이끌 구원투수로 발탁됐다. 정 대표가 취임 후 가장 먼저 착수한 과제는 재무건전성 회복이었다. 이를 위해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구조조정에 나섰다.

2024년 9월 중국 광저우 LCD 공장을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인 CSOT에 2조2466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출 축소라는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팔수록 손해가 나는 적자 구조를 끊어내겠다는 판단이었다. 정대표 취임 1년 만인 2024년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 규모는 5000억 원대로 크게 줄었다.

정 대표는 LCD 중심이던 사업 구조를 유기광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고부가가치 체제로 전환했다. 이러한 변화는 매출 구조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2023년 전체 매출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46.5%에 그쳤다.

하지만 2024년에는 54.6%로 증가했고 지난해는 60.5%까지 늘어났다. 올해 OLED 매출 비중은 64.5%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은 애플에 납품하는 모바일 OLED 패널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애플향 패널 공급 물량은 약 7500만 대로 추산되며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모바일 OLED는 대형 OLED에 비해 회전율이 빠르고 수율 개선 효과가 즉각적으로 수익성에 반영된다. 출하량이 늘어날수록 손익 개선 폭이 커지는 구조라는 점에서 실적 회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아이폰용 OLED 패널은 장기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물량이 확보돼 있다. 

대형 OLED인 W-OLED 출하 확대도 실적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23년 410만 대 수준이던 W-OLED 출하량은 2024년 570만 대로 늘었고 지난해는 600만 대 중반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IT용 OLED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노트북·태블릿 등 IT 기기에서 OLED 채택이 늘어나는 가운데 IT용 OLED 공급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차량용 OLED 역시 중장기 성장 축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단가가 높고 장기 공급 계약이 일반적인 사업 특성상 실적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분야로 평가된다.

LG디스플레이는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대규모 신규 설비 투자보다는 기존 라인의 효율 개선과 수율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TV 사업은 OLED TV 성능 개선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게이밍·투명 OLED 등 신성장 분야도 함께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IT용 제품은 글로벌 주요 IT 기업을 중심으로 고해상도·내로우 베젤 등 하이엔드 제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면서 “모바일과 차량용 분야에서도 OLED와 저전력, 플라스틱 OLED 등 차별화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 대상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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