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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조미료 '맛 선생' 맛은 9단인데 성분은 과연 몇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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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조미료 '맛 선생' 맛은 9단인데 성분은 과연 몇 단?
  • 최현숙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2.20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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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료, 손이 조금 가더라도 직접 만들어 넣어야 안심이 되지...그러나 누가 대신 해줬으면..."

최근 주부들사이에 회자되고 있는 대상 청정원의 맛선생 광고 카피다.

주부들의 깊숙히 내재된 심리를 '그대로 콕 찍어냈다'고 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미료에대한 불신은 어제 오늘이 아니다. 화학적인 재료가 들어간 조미료맛에 너무 민감해 아예 외식을 중단하기도 하고 화학조미료의 건강상 위해가 걱정돼 쇼핑 '금지 품목'에 올려놓은 주부들도 많다.

그렇다고 조미료를 아예 포기하기도 쉽지 않은 일. 조미료없이 제대로된 맛을 내기가 쉽지 않은 때문.사용할수도, 사용안할수도 없는 '계륵'과 같은 조미료 딜레마에 빠져있는 것이 요즘 주부들의 현실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은 최근 광고 카피로 여성들 사이에 화제를 뿌리고 있는 청정원 '맛선생' 리뷰를 실시했다. 모든 화학적인 재료들을 배제하고 천연재료만으로 만들어 주부들의 조미료 불안을 불식시킨다는 기치를 내걸고 있는 맛선생에대한 '맛'이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과연 주부들은 기존의 합성 조미료에대한 거부감이 그리 강한 것인지? 천연 조미료에대한 갈망은 얼마나 깊은 것인지? 모든 합성 원료를 배제하고 천연재료만을 가지고 만든 맛선생에대한 인식과 선호도는 얼마나 높은 것인지?를 알아보기로 했다.

★ 3세대 조미료, 맛선생(鮮生)은?

맛선생은 한식요리사, 식품전문가들이 5년여의 연구 개발기간을 거쳐 만든 건강지향적 웰빙 조미료. 국내 최초로 MSG(글루타민산나트륨), 합성향, 산분해간장, 핵산, 설탕, 합성보존료, 합성착색료 등 기존 조미료의 모든 인공원료를 100% 천연재료로 대체해 만들었다.

소고기, 멸치, 홍합, 새우, 게, 양파, 마늘 등 천연재료만을 넣었다. 소금도 남극의 청정소금을 사용했다. 쌀가루와 효모도 첨가했고 양파, 마늘, 표고 등도 말린 가루를 그대로 사용했다. 재료만으론 어느 한곳 흠잡을 데 없다.

조미료 내 나트륨 함유량을 30%로 줄여 소금에 민감한 이들의 기호와 건강도 고려했다.

소고기맛과 해물맛 각각에 포함된 천연 쇠고기와 해물의 함량은 각각 20%와 45% 수준. 일반 조미료의 소고기 함량(5%),해물(멸치)함량 (8~12%)수준에 비해 천연재료 함량이 월등히 높다. 국내에서 이처럼 천연재료 100%의 조미료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MSG를 넣지 않았다고 하는 웰빙 조미료가 일부 있었으나 합성향, 산분해간장, 핵산등 인공성분을 완전히 제거하진 못했었다.

이때문에 맛선생은 3세대 조미료로 불린다.

1세대 조미료는 MSG로만 만들어진 소위 발효조미료(미원등), 2세대는 MSG에 천연재료를 섞은 소위 종합조미료(다시다 감치미등)다.

맛선생은 모든 인공재료를 배제한채 천연 재료만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3세대 조미료로 분류된다.

이제 한국 식탁의 맛을 새롭게 이끌어갈 맛선생을 '맛'볼 시간이다.

★ 맛선생 어떻게 리뷰했나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은 설직전인 지난 2월5일 총 40명의 패널들에게 소고기맛과 해물맛 2종류의 맛선생을 나눠주고 설 연휴동안 가족들과 함께 설요리에 응용해 주도록 요청했다.

이중 총 34명이 기한을 지켜 설문 응답을 보내왔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7명, 50대 6명, 20대 5명, 60대 4명 순이었다.

★ 리뷰 설문 항목

리뷰 설문은 기존 조미료에대한 인식과 맛선생에대한 체험 부분 크게 2부분으로 나눠 진행됐다.

맛선생이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천연 조미료인만큼 기존 1,2세대 조미료에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파악하고 맛이나 편의성을 간접적으로 비교해보기 위해서다.

기존 1,2세대 조미료에대한 인식부문 4가지 항목, 맛선생 체험부분 5가지 항목이었다.



★리뷰 총평...맛의 혁명!... "깔끔하고 담백하다" 대호평

******** 기존 조미료에대해 **********

[1번항] 기존에 사용해온 조미료는? 다시다 골드와 사용하지 않음이 대부분

다시다 골드가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13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외는 감치미 2명, 다시다 산들애 1명, 맛소금 1명 미원1명등의 순이었다.

[2번항]몸에 해로울까봐 조미료 사용은 가급적 줄이거나 안쓰는 추세

조미료를 많이 사용한다 8명, 적게사용 혹은 아주 사용안함 26명으로 나타났다.

조미료를 많이 사용하는 그룹은 "국물을 좋아하는데 국물맛을 내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적게 사용하는 그룹은 몸에 해롭기 때문에 자제한다는 응답이었다.

조미료 사용을 전혀 안하는 그룹은 ▲조미료 음식이 느끼하다 ▲재료의 맛과 풍미를 잃게 한다 ▲신선함이 떨어진다 ▲몸에 해로울까 불안하다▲아이의 아토피를 악화시킨다는등을 이유로 들었다.


[3번항]
조미료에대한 불신과 불안 심각한 수준

기존 조미료에대해 2사람을 제외한 32명이 해롭다, 불안하다 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조미료에대한 주부들의 불안심리가 예상외로 높게 나타났다. 불안의 수준은 ‘질병을 직접적으로 발병시키진 앟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몸에 손상이 올거라’는 인식이 강했다.

반면 2사람은 각각 '많은 양만 아니면 무해하다고 생각한다' '음식맛도 좋고 안전하다'라고 응답했다.조미료가 몸에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은 하나도 없었다.

[4번항]차세대 조미료는? 천연재료 조미료 기대감 가장 높아

차세대 조미료로 주부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천연재료로 만들어 안심하고 사용할수있는 제품이었다. 한발 더 나아가 100% 국산에 유기농 원료를 원하는 기대감도 표출됐다.

'집에서 만든 것같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가진'등의 응답도 있었다.

************ 맛선생에 대해**************

[5번항]맛선생, 소비자의 욕구를 읽었다. 그러나 구입은?

맛선생이 소비자의 욕구를 간파한 제품이라는 면에서는 패널 100%가 동의했으나 구입의사 부분에서는 엇갈렸다.구입의사가 있다는 응답 23명, 없다 11명이었다.

구입의사가 있는 23명은 ▲마음놓고 먹을 수있는 조미료가 있어주는게 고맙다▲몸에 좋은 조미료라니 정말 좋다 ▲요리할 시간은 없는데 웰빙으로 먹고 싶은 직장여성에 최고다 등의 의견을 냈다.

반면 구입의사가 없는 11명은 ▲천연재료라 해도 가공한 조미료라서 싫다 ▲현재 유기농 천연재료 조미료를 쓰고 있다 ▲조미료는 어쨋든 사용안하는 것이 좋다 ▲인공을 배제했어도 조미료를 사는데는 회의적이다등등 여전히 조미료에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6번항]
맛의 혁명! “깔끔하고 담백하다” 대호평

2명을 제외한 32명이 느끼함이 없고 깔끔하고 담백하다며 긍정적이거나 아주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기존 조미료는 국물을 느끼하게 만들고 짠맛이 강한데 반해 맛선생은 조미료 맛이 강하지 않고 담백해 여러 음식에 고루 어울리며 많이 넣어도 짜지 않아서 사용도 편하다는 의견이었다.

주요 패널들의 생생한 리뷰를 들어본다.

임선영(28)=조미료 맛은 나지 않으면서 멸치 다시 국물의 비린내도 없어 국물요리에 적당하다.

한성숙(46)=기존 조미료는 국이나 찌개에 넣으면 느끼한 맛이 나는데 맛선생은 깔끔한 맛이 혀끝에서부터 전해진다.

박세희(33)=요리에 넣기전에 우선 손에 덜어 먹어 보았는데 향도 기존 조미료보다 덜 자극적이고 순해서 좋았다. 음식에 넣어보니 기존 조미료는 요리 자체보다 조미료 맛이 강했었는데 맛선생은 요리와 조미료가 따로 놀지 않고 요리맛을 적당히 보완해줬다.

김주연(36)=조미료 자체의 맛이 강하지 않아 재료맛을 변하게 하거나 조미료의 독특한 향미로 음식맛을 떨어뜨리지 않았다.

박선희(41)=조미료의 짠맛이 덜해 안심이 되고 재료의 고유한 입자들을 눈으로 확인할수있어 안심이 되었다. 해물맛을 사용해 봤는데 새우나 멸치 알갱이를 눈으로 볼수있어 안심이 됐다.

홍선경(38)=기존의 조미료는 식품 자체가 가진 약간의 쓴맛을 제거하는데는 무리가 없었으나 조미료의 맛이 강하고 느끼하며 소금 성분이 높아 자칫 짜고 느끼한 음식을 만드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맛선생은 쓴맛을 제거하는데도 탁월할 뿐더러 맛이 깔끔하고 담백해서 좋았다. 또한 소금의 함량이 낮아 적정량을 넣어도 음식이 짜지지 않았으며 재료 전체에 골고루 퍼져 음식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주었다.

그러나 2명은 각각 ▲기존 조미료와 별차이가 없는 듯하다▲기존 조미료를 사용했을때의 비릿함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맛이 약한 느낌이다라는 소수의견을 보내왔다.


[7번항]
해물맛 vs 소고기맛...‘둘다 좋다’ 압도적

소고기맛과 해물맛 비교에서는 '둘다 좋다'가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해물맛이 9명으로 소고기 맛(5명)을 크게 앞섰다. 조미료를 국물요리에 주로 사용하는 만큼 시원한 맛의 해물맛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둘다 별로'라는 응답은 1사람이었다.

박세희(33)=둘다 요리에 사용해본 결과 해물맛은 인공조미료맛이 나지 않아서 좋았다. 된장찌개를 끓일때 멸치 육수를 따로 넣지 않았는데도 깔끔하니 감칠맛나는 찌개가 완성됐다.

소고기맛의 경우 찌개보다는 나물무침에 약간 넣어봤는데 의외로 기존 조미료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면서 소금만 넣고 무쳤을 때보다 훨씬 맛있었다.그러나 국에 넣었을 때는 기존 다시다 맛이 약하게 풍기는 느낌이 들었다.

김선숙(42)=해물맛은 멸치뿐 아니라 각종 해물이 들어있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젊은층이 애용하고 소고기맛은 소고기를 넣지 않고도 육수로써 충분히 진한 맛을 내기 때문에 평소 육류를 즐겨 먹는 중장년층과, 기존 조미료에 단련은 되었으나 새로운 것을 찾는 노년층의 입맛을 흡수하기에 적당할 듯하다.

성수경(39)=해물맛은 특히 새우맛이 많이 나고 멸치 비린내가 나지 않아서 좋고 소고기맛은 여러가지 재료의 맛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미를 준다.

김경숙(44)=소고기맛은 미역국, 애들이 좋아하는 계란찜, 김치찌개, 남편을 위한 육개장등에 넣었을때 얼큰하고 깊은 제맛을 냈다. 해물맛은 시원한 해장용 콩나물국, 겨울의 별미 어묵탕, 고추기름으로 맵게 맛을 낸 순두부찌개의 맛을 개운하게 완성한다.

그러나 한사람은 "해물맛의 경우 첨가물을 배제한 탓인지 향미가 너무 약해서 넣었다는 느낌이 거의 없고 소고기맛은 첫맛에는 좋지않은 육류 특유의 누릿한 맛이 느껴졌지만 파 마늘을 넣고 보니 거부감이 없어졌다"라고 다소 유보적인 평가를 내렸다.

[8번항]“가격, 비싸지 않다” 의외의 평가

(가격이) 적정하다가 19명으로 비싸다(13명)보다 우세했다. 절대 가격면에서 기존 조미료에비해 1.6~2배 가까이 비싼 점에 비추어 이례적인 평가다. 나머지 2명은 모르겠다고 응답.

가격이 적정하다는 응답은 ▲양에 비해서는 약간 비싸다는 생각이지만 건강을 위해 이만한 부담은 감수할만하다(김연주) ▲엄선된 고급 재료와 건강 증진, 업그레이된 맛을 감안하면 비싼 수준은 아니다 (박선희)▲한병을 가지고 2달이상 사용하기 때문에 비싸지 않다(김선숙)▲ 그동안 불안해 음식에 조미료를 넣지 못했는데 이제 맘놓고 먹을 수있는 것만도 어디냐, 가격이 문제가 아니다(김경숙) ▲그맛을 직접 멸치나 소고기를 넣어 끓여 낸다고 하면 재료값은 차지하고 시간과 수고비만 해도 그값은 충분하다(한성숙) 등의 의견을 올렸다.

반면 가격이 비싸다는 응답은 ▲기존 종합조미료(쇠고기 다시다 골드300g) 3460원에 비하면 2배 이상 비싸다(박성자) ▲MSG를 뺀 경쟁조미료보다 1.6배 비싸다(최경미) ▲기존제품을 대체하려면 맛이 월등하던가 같은 품질에 값이 더 싸던가 해야 되는데 맛선생은 그만한 비용을 부담해야 될 것 같 진않다(정용미)등의 이유를 들었다.


[9번항]
용기 디자인은 예쁜데 뚜껑 닫는 방식이  편하지 않아요.

용기의 디자인과 편의성, 수증기와 접촉하거나 시간이 오래 지난 굳어버리는 현상등의 사용 문제에관해서는 여러 상반된 의견이 엇갈렸다.

유리용기의 디자인에대해서는 고급스럽고 예쁘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거의 일치했으나 사용편의성면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배출 적정량에 대해서는 ▲ 뚜껑을 열고 흔들면 잘나와서 편리하다 ▲ 구멍이 커서 막 쏟아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과 다르게 조절이 잘됐다▲ 는 긍정적인 응답(19)과 ▲ 구멍이 너무 커서 양조절이 어렵다 ▲ 적정양이 잘 나오지 않는다 는 부정적인 평가(15)가 엇갈렸다.

뚜껑의 밀봉방식과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 뚜껑이 한번에 닫히지 않을때가 몇번 있었다. 뚜껑이 원터치 방식이었으면 좋겠다 ▲ 뚜껑을 돌리는 방식이 아니라 '딸깍이'식이었으면 더 좋겠다.▲ 뚜껑 열고 닫기가 쉽지 않다.▲ 뚜껑이 왠지 편하지 않다. 한번에 닫아지지도 않고 닫아도 덜 닫은 것같고 잘못 닫아지기도 하고...등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20명으로 ▲ 잘 닫혀서 밀봉이 잘된다▲ 사용이 편하다등의 긍정적인 의견을 압도했다.

조미료를 오래 보관하거나 수증기와 접촉해 굳어지는 현상에대해서는 사용기간이 비교적 짧아서 정확한 체험이 어려웠다. 홍선경씨는 기존 조미료가 과립 형태인반면 맛선생은 분말형태여서 기존 조미료보다 굳어지는 현상이 덜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고 서술했다.

그외 개별의견으로 ▲ 해물맛과 소고기맛의 상표가 비슷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헷갈리기 쉽다. 상표나 색상의 구분을 확실하게 해주었으면 한다(김주연) ▲액상형태의 맛선생을 기대해본다. 가루는 주변에 떨어지기도 쉽고 밀봉이 안돼 굳을 가능성도 있지만 액상은 변하지 않는다(임선영)등의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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