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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연회비 수익 3757억 1위 독주...KB국민카드 17.1%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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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연회비 수익 3757억 1위 독주...KB국민카드 17.1% 급증
  • 이태영 기자 fredrew706@csnews.co.kr
  • 승인 2026.04.17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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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카드사 연회비 수익이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대표 정태영·조창현)가 3757억 원으로 1위를 유지했고 KB국민카드(대표 김재관)는 17%대 증가율로 카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비씨카드(대표 김영우)는 27.7% 감소하며 8개 카드사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17일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주요 8개 카드사 연회비 수익 합계는 1조5313억 원으로 전년 1조4411억 원 대비 902억 원, 6.3% 증가했다.

연회비 수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현대카드로 지난해 3757억 원을 기록하며 2024년 기록한 3397억 원 대비 10.6% 늘었다.

현대카드는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를 출시한 뒤 대한항공·코스트코·네이버·무신사·올리브영 등 다양한 업체와 제휴를 확대했다. PLCC는 카드사와 특정 브랜드가 함께 설계한 카드로 그 브랜드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에게 할인·적립 등 혜택을 집중한 제휴 카드다.

이 외에도 연회비 300만 원의 ‘the Black’과 100만 원인 ‘the Purple’ 등과 같은 컬러 시리즈인 프리미엄 카드 군도 같이 보유하고 있어 제휴형 카드와 프리미엄 카드를 양축으로 회비 수익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연회비 15만 원 이상 카드를 프리미엄 카드로 분류하고 있는데 컬러 카드 시리즈가 확장됐고 회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PLCC를 포함한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연회비 수익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KB국민카드가 1840억 원에서 2154억 원으로 17.1% 늘어 8개 카드사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특정 카드 하나 영향이라기보다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고객층에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 것이 신규 회원 유입 확대로 이어지면서 연회비 수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B국민카드는 생활밀착형으로 고객에게 맞춤 카드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카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WE:SH’ 시리즈는 음식점·편의점 등 생활 업종 할인에 집중된 카드며 ‘YOU Prime’ 카드는 주유를 비롯한 생활요 할인 혜택을 내세운 카드다.

또한 프리미엄 카드 군인 HERITAGE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는데 연회비 200만 원의 ‘HERITAGE Exclusive’와 연회비 80만 원의 ‘HERITAGE Reserve’ 등 다양한 고 연회비 카드로 구성됐다.

신한카드(대표 박창훈)는 2516억 원에서 2628억 원으로 4.5% 증가했고 삼성카드(대표 김이태)도 2926억 원에서 2995억 원으로 2.4% 늘었다. 롯데카드(대표 정상호)는 1505억 원에서 1542억 원으로 2.5% 증가했으며 우리카드(대표 진성원)는 1092억 원에서 1121억 원으로 2.7% 늘었다.

하나카드(대표 성영수)는 1052억 원에서 1056억 원으로 0.4% 증가하는 데 그쳐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비씨카드는 83억 원에서 60억 원으로 27.7% 줄어 8개 카드사 중 유일하게 수익이 감소했다.

다만 비씨카드는 카드 결제 네트워크와 프로세싱 사업이 주력인 사업 구조로 타 카드사와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약 4년 전에 출시된 기존 상품을 단종하고 새로운 상품으로 라인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연회비 수익이 줄어든 측면이 있다”며 “여기에 지난해부터 연회비를 월별로 분할 인식하는 회계 기준이 적용되면서 감소 폭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업계에서는 연회비 수익 확대 배경으로 가맹점 수수료 수익 감소에 따른 상품 전략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적격비용 재산정 결과에 따라 금융당국은 지난해 2월부터 영세·중소 가맹점 우대 수수료율을 추가 인하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의 가맹점 수수료 수익 감소 압박이 이어졌고 본업 수익성 방어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카드사들은 고연회비 프리미엄 카드를 앞세워 우량 고객 확보에 힘을 싣는 한편 수익성이 낮은 상품을 정리하며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제휴형 카드 발급 확대에 따른 전체 발급 장수 증가도 연회비 수익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카드가 최근 집중적으로 발급된 측면이 있고 제휴형 카드를 포함한 전체 발급량도 늘면서 두 가지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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