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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지기 일보직전 '임신 배터리' 의 잘못도 소비자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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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지기 일보직전 '임신 배터리' 의 잘못도 소비자 탓
  • 스포츠 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4.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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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노트북과 PMP 배터리 폭발사고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17일 방송되는 MBC `불만제로`에서 배터리 폭발사고에 대해 분석했다.

방송에서 소개한 A씨는 머리맡에 PMP를 두고 잠이 들었다. 다행히 아침에 일어나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배터리가 폭발했다. 늘 머리맡에 PMP를 두고 음악 듣기를 즐기는 A씨는 그 순간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고 전했다.

이제껏 발생한 배터리 폭발사고들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문제가 됐던 노트북과 동일한 리튬배터리 였다는 것.

하지만 업체들은 일관되게 소비자의 사용상 과실을 언급하며 제품 자체의 결함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 사용 시의 충격이나 부주의로 배터리에 이상이 생겼거나, 과충전으로 배터리 내부에 손상을 입어 폭발에까지 이르렀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명 업체의 PMP 배터리에선 이상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 배터리가 둥글게 부풀어 올라 PMP 사용자들 사이에서 일명 `임신 배터리`라고 불리는 스웰링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 이런 배터리를 가지고 있는 사용자는 한둘이 아니다.

해당업체는 그 원인을 6개월 이내 교환하지 않은 소비자의 책임으로 떠넘기기에 급급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리튬 배터리의 사전 테스트도, 테스트를 할 만한 강제 기준도 전무한 상황이다.

현재 방송을 본 임신 배터리 사용자들은 프로그램게시판에 "확인해보니 권장 사용기간이 6개월이네요"라며 "자사 제품의 결함을 소비자의 부주의로 치부해버리는 업체"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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