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에너지 소비량을 증가시킨다.
수분 섭취 후에는 근육 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 되고 혈액 내 노에피네프린이라는 교감신경자극물질도 증가한다. 교감신경계가 활성화 되면 우리 몸 속의 열 생산이 촉진되어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한다. 실제로 독일에서 이뤄진 한 실험 결과가 이런 변화를 잘 설명해준다.
건강한 성인 남녀들에게 500ml 의 물을 마시게 하고 에너지 변화를 측정하였더니 10분 이내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하기 시작해서 한 시간이 지나자 에너지 소비량이 평소의 30% 이상 증가하였다. 이 실험에서 나온 결과를 따르자면 하루에 1.5L 의 물을 더 마시면 일년 동안 17,400Kcal 의 추가적인 에너지 소비가 이뤄진다는 건데 이는 체지방 약 2.4kg를 연소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즉 하루 1.5L 이상의 물을 더 마시는 것 만으로 일년간 2.4kg 의 체지방을 없애는 만큼의 운동을 한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또 차가운 물을 마신 후에는 이를 체온만큼 데우기 위해서 에너지 소비가 더 증가하므로 온도가 낮은 물을 마실수록 에너지 소비량 증가 효과는 더 크다고 하겠다.
물은 지방분해를 촉진한다.
물은 에너지 소비량 증가에 의하지 않고도 직접 지방분해를 촉진시킨다. 수분 섭취 후 혈액 내의 지방이 분해된 대사물질과 단백질이 분해된 대사물질을 측정해보면 지방분해는 증가하고 단백질 분해는 줄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근육은 보존하면서 지방분해가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500ml 의 물 섭취 후 40분 이내 지방의 산화가 여성에서는 50%, 남성에서는 100% 증가했다는 실험 보고도 있다. 물 섭취 후 나타나는 지방,단백질,탄수화물 대사 변화 이유로는 수분 섭취에 의해 조직의 삼투압이 낮아지는 현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처럼 쉬운 방법이 비법이라면 살 못 뺄 사람이 어디 있나 생각이 들기도 하겠다. 그런데 평소보다 물을 하루 1.5리터 이상 더 마시기를 직접 시도해보면 이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니 매일 이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체지방이 더 잘 빠지는 보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도움말=365mc비만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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