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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이폰의 생소한 AS방식에 소비자들 "헷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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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이폰의 생소한 AS방식에 소비자들 "헷갈려"
  • 강민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2.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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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강민희 기자] KT 아이폰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전예약자들에게 약속된 기간동안 배송, 개통이 이뤄지지 않아 불만을 쏟아진데 이어  이번에는 AS정책이  국내 회사들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진행돼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은 '리퍼비싱'이라는 AS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존 휴대전화는 결함이 생길 경우 AS센터를 방문해 수리를 하고 다시 쓰는 방식이지만 아이폰은 고장이 날 경우 교체품(리퍼제품)으로 제공된다. 즉 자신이 쓰고 있던 제품에 결함이 생겨 AS를 받게 되면 수리를 해 다시 쓰는 것이라 아니라 결함 있는 제품은 반납하고 새로운 제품을 받아쓰게 되는 것.

이는 애플만의 고유 AS정책으로 국내에서는 시행된 적이 없는 방식이라 소비자들이 생소하게 받아들인다. 기존에 쓰던 데이터 등의 손실이 생기는 문제도 있고 아직 국내 소비자들이 이러한 AS방식을 이해하는데 홍보나 설명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성남시 서현동 정 모(여.27세)씨는 아이폰이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다 지난 11월 1차 사전예약을 통해 구입했다. 약속한 날짜에 배송이 되지도 않고 개통하는 데 3일이라는 시간이 걸려 불쾌했지만 참고 기다려 제품을 받았다. 

그러나 문제는 학수고대 기다리던 아이폰의 맨 아래 버튼이 눌러지지 않는 결함이 있었다. 구입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 당연히 바로 교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정 씨는 KT로 문의했다. 상담원은 "기기를 교환하려면 직접 방문해 확인을 받아야 하고 확인이 되면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 받을 수 있다"고 짧게 답했다. '이상한' AS에 관해 자세한 설명이 없어 정 씨는 혼란스럽고 답답했다. 

정 씨는 "상담원에게 물어봐도 자세히 모르고 AS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한 안내도 없어 당황했다. 너무 출시에만 급급해 소비자들이 모르는 부분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모습이 실망스럽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기존의 휴대전화와는 다른 AS방식을 취해 소비자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는 애플사만의 고유 AS정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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