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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약'은 마약!..부작용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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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약'은 마약!..부작용 '심각'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05.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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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공부 잘하는 약'으로 불리는 염산메칠페니데이트제제의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청소년들의 오남용이 우려되고 있다.


염산메칠페니데이트제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의사처방이 필요한데, 수험생을 비롯한 청소년들이 무분별하게 복용하고 있어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염산메칠페니데이트 성분의 약은 주의력이 결핍돼 지나치게 산만한 ADHD, 우울성신경증, 수면발작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따라서 이 약을 복용한다고 공부가 잘 된다는 효능.효과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특히 이 약을 복용할 경우 정신적 의존성, 심혈관계 부작용이나 돌연사, 행동장애 및 사고장애, 새로운 정신병 또는 조증의 발생, 공격적인 행동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5월 현재 '콘서타(한국얀센)' 등 12품목이 메칠페니데이트 제제로 허가돼 있으며,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산량 및 수입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2005년 당시 국내 메칠페니데이트 제조량은 약 18억3천만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약 173억2천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수입물량 역시 2005년 약 46억원이었는데 2008년 147억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

식약청은 마약류 의약품인 ‘메칠페니데이트’가 허가된 용도와 다르게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며, ADHD치료제의 사용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오.남용우려의약품으로 지정된 ‘단백동화스테로이드’의 경우 여름을 앞두고 ‘몸짱약’으로 둔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식약청은 오는 30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제6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에 참여해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마약류 및 의약품 오남용 예방 홍보를 펼치고 있다. 이 행사는 여성가족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주관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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