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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이 채선당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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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이 채선당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 이유는?
  • 박윤아 기자 ya321@csnews.co.kr
  • 승인 2011.04.15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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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세공과금를 이용한 상습 사기영업으로 물의를 일으킨 레이디 투어 사건과 관련, 59개 제휴 업체 중 유일하게 소비자 피해 구제에 발벗고 나서  책임있는 사후 처리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기업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채선당’을 운영중인 (주)다영에프엔비. 내노라하는 대기업들마저 모두 책임을 제휴업체로만 넘기며 발뺌을 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인 채선당이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줘 네티즌들로부터 격려의 박수를 받고 있는 것. 

59개 대기업과 제휴를 맺어 여행경품 응모권을 대량 유통시켜 65억원에 달하는 제세공과금을 챙긴 레이디투어의 사장 2명은 최근 상습사기 혐의로 입건됐다.

관련 업체들이 워낙 이름난 대기업들이라 소비자들이 의심을 하지 않아 피해자는 속출했다. 하지만 관련 기업들이 사전 검열이 어려웠다는 이유를 들어 소극적인 대응을 보이고 있어 수많은 피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네이버에 개설된 ‘레이디투어 피해자 모임’ 까페의 회원수만해도 14일 현재 690명이 넘어섰다.

 

그런 가운데 '레이디 투어 피해자 모임' 카페의 한 회원이 채선당을 통해 피해 구제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타 업체들과는 달리 박수를 받고 있다.

닉네임 '알러뷰오땡큐'사용자는 지난달 11일 '혹시나 싶어 채선당 쪽에 문의해서 서류 보냈고 6일 만에 환불 받았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 같은 소식에 다른 피해자들은 "정말 다행이네요, 저도 얼른 환불받아야 겠어요ㅠㅠ", "대기업 GS에서는 레이디투어로만 책임 전가하는데 채선당 믿음직한 기업이네요"라며 채선당의 책임있는 대응방식을 칭찬했다.

 

 

 

이에 대해 (주)다영에프엔비의 박상렬 마케팅 과장은 “소비자 피해가 쌓여 쓰나미가 몰려오는 사태는 피해야 한다”며 “여행사 대표가 불구속 입건된 상태라 경품 이행능력을 상실했다고 보고 전담 직원을 따로 두어 당첨자를 대상으로 채선당에 전화를 하면 일주일 단위로 취합해 기업 차원에서 환불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휴 계약서에 따르면 레이디투어가 여행 예약 이행 책임을 진다. 사실상 채선당은 여행 예약을 이행하지 못한 레이디투어 대신 환불 책임을 질 법률적인 의무는 없는 것.

 

하지만 채선당은 가맹점 점주에게도 피해 소비자 제보가 들어오는 즉시 본사에 전달할 것을 지시 교육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는 가맹점과 전화를 통해 피해 사실을 제보하고 구제를 받을 수 있었다.

 

반면 다른 기업들은 환불 조치에 대해 전적으로 레이디투어로 이관 중이며, 일부 기업은 고객센터를 통해 소비자의 내용 증명을 취합해 여행사에 전달하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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